오랜만에 본 기아 구형 프라이드 불특정 단상


6월 18일 서울레코드페어 갔을 때 행사가 열린 서울혁신센터에서 본 옛날 프라이드 자동차. 흔히 볼 수 없는 모델인데 옆면도 찍어 둘 걸 그랬다. 저 차주는 얼마나 차를 애지중지할까?

카스(CAS) 오토스핀 욕실청소기를 샀다. 불특정 단상

욕실 타일 사이의 때를 지우기 위해 칫솔을 박박 문질러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아서 기분이 찝찝하던 차에 때마침 케이블 광고로 욕실청소기를 보게 됐다.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매우매우 충동적으로 충동구매했다.


카스 오토스핀 욕실청소기. 네이버에서 욕실청소기를 검색하면 휴스톰이랑 바스웰 제품이 가장 많이 뜨더라. 카스는 별론가? 그럼 하이트는? 으하하하! 꺄르륵꺄르륵! 아... 내 배꼽... (미안합니다.)


솔은 저렇게 4종. 가장 큰 솔 아래 수세미가 깔려 있다.


아이고 친절하셔라. 배터리가 포함돼 있다. 배터리가 네 개나 들어가다 보니 제품의 크기가 큰 편이다. 배터리를 끼고 욕실로 향했다.

결과는... 대실망!!!!!!!!! 모터가 너무 약해서 묵은 때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방금 묻은 뭔가를 닦을 때에나 쓸 만한데 그런 건 물만 뿌려도 닦이니 정말 유용하지 못한 상품이다. 적지 않은 돈 들여서 칫솔이 참 좋다는 걸 깨달았다.

클래지콰이(Clazziquai) - Sweetie Fruity Jelly 보거나 듣기



클래지콰이 새 앨범 [Travellers]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래. 펑크(funk)를 좋아하니까 꽂힐 수밖에 없었다. 슬랩 주법에 나중에 일렉트릭 기타 솔로도 나와서 한상원 씨 1집에 수록된 '어쩔 수가 없나 봐'랑 '서울, 소울, 소울'을 짬뽕한 느낌이었다. 다른 노래들은 뭐 쏘쏘. 사실 클래지콰이는 늘 노래들이 준수한데 1집이 워낙 신선해서 그 이후로 낸 앨범들은 성에 안 차는 상황이 돼 버렸다.

2년 만에 정규 앨범 냈는데 하필이면 호란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서 활동을 못하게 되다니...


6CD 대작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 원고의 나열


대담하며 대단하다. 싱글이 대세가 되고 정규 앨범도 몇 곡씩 끊어서 발표하는 것이 경향으로 자리 잡은 시장에서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은 여섯 장의 풀 앨범으로 구성된 대작을 선보인다. 무려 여섯 장, 한국 대중음악사 초유의 일이다. 많은 가수가 제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또는 상업적으로 실패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싱글이나 EP로 음반 활동을 한다. 그런 일반적인 양상과 달리 지미 스트레인은 다량의 창작물을 준비하고 이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이 행동에서 자본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의연한 예술가의 면모도 확인하게 된다.

이 대범한 싱어송라이터가 보여 주는 것은 엄청난 분량에만 그치지 않는다. 피아노 연주곡부터 포크, 한국적 정취를 발산하는 성인가요, 일렉트로니카, 록,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양식을 소화해 놀라움을 안긴다. 게다가 개인적인 기억의 술회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정치적 견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콘텐츠의 충실함을 배가한다. 훌륭한 표현력과 깊은 사색이 어우러진 노래들은 즐겁고 유의미한 감상을 보장한다.

이번 앨범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지미 스트레인이 홀로 모든 작업을 수행했다.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 연주, 믹싱, 마스터링 등 제반의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 혼자서 이런 방대한 양의 작품을 제작했다는 사실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기획 단계부터 최종 완성까지 앨범을 만드는 데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 긴 세월 동안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냈을 것을 생각하니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유례없는 어마어마한 양과 탄탄한 내실로 앨범은 이미 높은 가치를 갖는다. 거기에 아티스트의 끈덕지고 진중한 노력이 곳곳에 깃들어 있으니 광채가 날 수밖에 없다. 찬사를 들어 마땅하다.

2016/07

오랜만에 샤브샤브. 서대문 어바웃샤브 소시민 밥상

배도 채우면서 술 먹기에는 샤부샤부가 딱이다. 게다가 대부분이 샤부샤부를 식사로 먹지 술안주로 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가게는 한산해서 좋다. 조용한 환경에서 술을 마실 수 있어서 메리트 있는 술안주.


발단, 전개 없이 세팅 완료. 매운 육수도 시켜서 선택의 폭을 늘린다.


처음에는 무난하게 소고기.

끓이는 과정은 과감하게 생략. 맛있다. 역시 고기가 짱이야.



소고기를 다 먹고 닭고기랑 돼지고기도 추가했다. 배 부르다고 하면서 끝까지 먹었다. 그리고 칼국수랑 죽까지 다 끓여 먹었다. 이미 나온 건데 먹어야지.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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