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맞고 진압당한 정상수 그밖의 음악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린 래퍼 정상수가 지난 21일 홍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게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고 한다. 술집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는데 어떻게 싸움이 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정상수가 격분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경찰의 통제에 응하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연예인으로서 현명하지 않은 모습이다. [쇼 미 더 머니] 세 번째 시즌에 출연했을 때 출연자들이랑 회식 중에 욕하고 자리를 뜬 적이 있어서 술버릇이 좋지 않다는 인상만 심어 주게 될 것 같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자기가 미는 래핑 스타일이 있어서 래퍼로서는 하나쯤 있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음...



[태국 톰얌쿵 라면] 와이와이 민스드포크 어쩌구저쩌구 소시민 밥상



오랜만에 먹는 태국라면. 이번 건 돼지고기가 들어간 맛이다.



가늘어서 먹기 좋은 면발.



수프. 태국라면은 수프가 두 개 이상이면 저렇게 다 붙어 있더라. 저러면 제조 단가가 낮아지나?



저 액체 수프는 뭔지 모르겠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 냄비에 끓일 필요가 없어서 좋다.

국물이 맵진 않지만 적당히 얼큰해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해장용으로 좋다.  그리고 신맛이랑 단맛이 같이 나서 독특하게 맛깔스럽다.

디제이 섀도(DJ Shadow) - Systematic (feat. Nas) 보거나 듣기



디제이 섀도와 나스의 역사적인 만남. 디제이 섀도의 디스코그래피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과의 작업이 아닌가 싶다. 미국 시트콤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의 네 번째 시즌에 삽입되는 노래라고 한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두 번 들으니 비트와 래핑이 그럭저럭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나스를 위해 비트의 전환을 다소 정직하게-스트레이트하게 했다고나 할까? 복잡하지 않아서 어색하다.


인큐버스(Incubus) - Nimble Bastard 보거나 듣기



데뷔 초 펑크(funk)와 헤비메탈을 결합한 경쾌하면서도 힘 있는 음악으로 주목받았던 록 밴드 인큐버스가 6년 만에 새 앨범 [8]를 발표했다. 오랜만에 앨범을 냈지만 강한 얼터너티브 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변함없다.

리드 싱글 'Nimble Bastard' 뮤직비디오는 자신들을 공격하는 개집단을 고양이로 변신해서 무찌른다는 황당한 내용. 1980년대 아케이드게임, 액션영화, VHS 비디오 화질을 모티프로 한 콘셉트는 미국도 복고에 애착하고 있음을 일러 준다.


갱스터 랩 부활의 주인공 피프티 센트(50 Cent)의 전성기를 압축한 앨범 [Best Of] 원고의 나열


피프티 센트(50 Cent)의 출현은 갱스터 랩 부흥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새천년에 즈음해 힙합이 다시 격한 언사를 휘두른 중요한 발화점으로 통한다. 투팍(2Pac)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의 갑작스럽고도 비극적인 사망으로 힙합 신에는 래퍼들 간의 비난과 무모한 싸움을 멈춰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때 화산활동을 방불케 했던 갱스터 랩의 열기도 빠르게 식어 갔다. 그렇게 갱스터 랩은 1990년대 후반에 진입하면서 주류 차트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1999년 피프티 센트의 데뷔 싱글 'How to Rob'이 출시되자 여러 매체가 갱스터 랩의 귀환을 점쳤다. 노래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다.

조금 유하게 서술하면 '열혈 힙합 전사의 왕림' 정도가 적당하겠다. 엘엘 쿨 제이(LL Cool J) 등이 주연한 영화 [인 투 딥](In Too Deep)의 사운드트랙이기도 한 'How to Rob'에서 피프티 센트는 무려 40여 명이나 되는 힙합, R&B 뮤지션을 도발했다. 빅 펀(Big Pun)은 도둑질을 당해도 너무 뚱뚱해서 자기를 못 잡는다며 약 올리고, 올 더티 배스터드(Ol' Dirty Bastard)는 건드릴 가치도 없다면서 대놓고 무시한다. 그냥 닥치는 대로 사뿐히 지르밟고 간다. 동료 래퍼 매드 래퍼(The Madd Rapper)가 담당한 훅을 통해서 "이건 진담이 아냐."(This ain't serious.)라고 밝혔지만 노래의 제물로 나타난 인물들은 발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피프티 센트는 거친 말을 메인으로 하는 갱스터 랩 부활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했다.

(중략)

피프티 센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데뷔 앨범이 발표한 해에 미국 내에서 600만 장의 판매량을 돌파한 데 이어 2005년 출시한 2집 [The Massacre]가 그해 500만 장 넘게 팔렸다. 앨범마다 히트 싱글이 세 편씩은 나왔다. 그의 노래들은 세계 곳곳의 차트와 클럽을 활발히 누볐다. 피프티 센트는 2003년에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자그마치 여섯 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를 시작으로 이후에도 유수의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수중에 들였다. 피프티 센트는 대중음악계의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 시절의 화려한 면면을 이번에 선보이는 컴필레이션 앨범 [Best of 50 Cent]가 충실히 전달한다.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앨범의 들머리는 [Get Rich or Die Tryin']의 리드 싱글 'In da Club'이 장식한다. 본인이 이제 잘나가는 인물이 됐음을 알리는 이 노래는 2003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밟았으며 이듬해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랩 송', '최우수 랩 솔로 퍼포먼스 (남성)'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노래를 통해 피프티 센트는 특유의 느긋하면서도 묵직한 플로를 유감없이 선전하게 됐다.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의 질문들로 갱스터의 삶과 연인을 향한 사랑을 녹여낸 '21 Questions'와 광란의 파티를 부르짖는 2집의 리드 싱글 'Disco Inferno', 남녀의 육체적 사랑을 화끈하고 적나라하게 얘기하는 'Candy Shop'은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와 3위, 1위를 기록함으로써 피프티 센트의 승승장구를 도왔다. 이 노래들은 특히 클럽에서 번번이 울려 퍼져 피프티 센트를 클럽의 지휘자로 여기게 만들었다.

피프티 센트는 연기자와 영화 제작자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011년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와 나란히 주인공을 차지한 [셋업](Setup),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 존 큐잭(John Cusack) 같은 걸출한 배우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낸 2013년 영화 [프로즌 그라운드](The Frozen Ground)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인으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피프티 센트가 배우로 첫발을 뗀 것은 2005년 자서전격의 영화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인](Get Rich or Die Tryin']에 주연을 맡으면서부터였다. 영화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나 그가 부른 사운드트랙은 여유롭게 차트를 거닐었다. 산들산들한 루프를 앞세워 빌보드 싱글 차트 20위에 오른 'Window Shopper', 밸러리 심슨(Valerie Simpson)의 'Silly, Wasn't I?' 샘플로 감미로움을 연출하고 비즈 마키(Biz Markie)의 'Just a Friend'를 빌린 후렴으로는 흥겨움을 제공하며 빌보드 싱글 차트 35위에 안착한 'Best Friend'가 그 주인공이다.

(하략)

2017/03
음반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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