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 24 (Crank, 2006) 스크린 상봉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정말 속이 찢어지는 심정이었겠다. 액션이 특별히 화려한 것도 아니며 러닝타임도 대부분 영화보다 짧은 편이니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쯤엔 7천원을 어떻게 보상받을까 하는 고민을 했겠다. 제이슨 스타뎀을 좋아하지만 <이탈리안 잡>에서의 '핸섬 롭'과 <트랜스포터>에서의 '프랭크'가 마구 내뿜던 멋있는 이미지가 완전 말소되는 작품이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영화에서는 계속 중국산 약물에 대해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나와서 말을 하는 건 다 한국 사람. 공장주로 나오는 엑스트라는 어설픈 평양 사투리까지 쓴다. 아니, 이민 1세대가 북한 사람? 스피디하게는 진행되는 한편의 게임 같은 영화지만 끝판 왕을 깨면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불행한 스토리를 가졌으니 혹시 모를 상황에 이어할 요량으로 동전을 준비해놓았다고 해도 별 쓸모는 없다.

그나마 괜찮았던 건 일반적인 액션물과는 달리 주인공이 총에 맞는다는 것. 단 한 방이었고 맞아도 펄펄 날아다니지만. 마지막 장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와중에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하던 모습은 왠지 구슬펐다. 더불어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인 차이나 타운에서의 노상 성교. ( -_-); 우리나라 같았으면 공연음란죄에 해당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려나? 아무튼 불 구경, 싸움 구경에 이은 메리트 최고의 관람이라는 걸 증명했다. 
저 뒤에 아저씨는 얼마나 좋았음 손까지 번쩍 들어올렸다. 제이슨 스타뎀 형아에게도 어서 빨리 하이모를...
입이 떡~ 벌어지는 광란의 쌩ㅃㄹㄴ쑈!
수학여행 비스무레한 걸 온 학생님들. 아주 적극적으로 구경 의욕을 불태우고 계신다. 점입가경의 표정이다. 저게 어딜 봐서 우리나라 사람이란 말인가?
수십, 수백 명의 주민 및 관광객들의 축복과 환호 속에서 펼쳐지는 입식 후배위(아... 부끄러워;) 알라스카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우리에겐 알라스카가 있어요~!

덧글

  • Run192Km 2007/12/10 23:11 #

    아하 저 장면이군요. ㅎㅎ
    전 이 영화에서 옥의 티도 발견했었습니다. ㅎㅎ
  • 한솔로 2007/12/11 17:11 #

    앗~! 저도 뭔가 생각이 날듯말듯해요~ ( -_-)a 뭐였드라?
  • mizrahi 2007/12/31 13:17 # 삭제

    우와!!!
  • 한솔로 2007/12/31 16:20 #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면...인가요?
  • 20124 2009/07/09 16:39 # 삭제

    의외로 액션이 볼만했던 영화였던...
  • 한솔로 2009/07/10 13:35 #

    말씀하시는 액션이 그 액션은 아니죠? 그냥 총 쏘고 때리고 하는 액션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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