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카레면 칼국수를 먹어 봤으나 소시민 밥상

언제 한번 먹어나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라면을 고르던 중 카레면이 있길래 집어 들었다. 그런데, 어? 이건 백세 카레면 칼국수란다. 일단 사 가지고 와서 끓였다.
물은 450cc만 넣으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었지만, 무의식중에 무시하고 일반 라면 끓일 때랑 똑같이 넣었다. 그래도 카레면이니 걸쭉해야 되지 않나 싶어서 물을 버려냈으나 그래도 많았나 보다.
너무 흥건하다. 마치 겨잣물을 부은 듯한 그림.
저 파슬리 갈은 것 같은 야채가 면에 비해 너무 적다. 인심 좀 써서 양 좀 늘려줬음 좋으련만...

맛은...

별로다. ( -_-);

원래 김치 잘 안 먹는 편인데 면발 줄기 하나 먹을 때마다 김치를 꾸역꾸역 넣었다. 왜 이리 느끼한 것일까? 국물은 괜찮드만~ '몸에 좋은'이라는 말이 괜히 써 있는 게 아닌가 보다. 입에는 쓰다. 쓰지는 않지만 정말 정말 느끼하다. 짜장라면은 김치 없어도 잘 들어가는데, 이건 참.

덧글

  • sesism 2008/06/25 15:10 #

    아,,, 전 백세카레면 완전 좋아하는데 칼국수는 별론가봐요. 아니면 취향이 아니시려나.
  • Run192Km 2008/06/25 18:42 #

    칼국수..'ㅅ' 놀랍군요 이런것까지 나오다니 ㅎㅎ

    그런데 물 용량을 너무 강조하네요 ㅎㅎ
  • 플라멩코핑크 2008/06/25 18:43 #

    별 희한한 걸 다 만들어내는군요. -_-;;
    사실 진짜 희한하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건면세대 청국장맛과 치즈맛이라능..
  • 슈3花 2008/06/25 23:50 #

    전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면식의 중심에 있는 한솔로님의 비추에도 불구하고 이건 직접 먹어보고 싶네요.
  • 여리작의 2008/06/26 00:07 #

    이거 백세카레면 라면에도 물을 적게 넣으라고 되어있는데...실험해본 결과 물을 그만큼만 넣어야 제맛이 나더라구요..왜 카레특유의 끈기와 진한맛..같은거..칼국수도 물을 작게 해야 맛이 나나봅니다.
  • CIDD 2008/06/26 00:57 #

    빨간글씨 감사합니다.
  • 한솔로 2008/06/26 18:04 #

    sesism / 카레면을 먼저 먹어봤어야 하나 봐요... 저한테는 맛이 그리 감동적이지 않았거든요. 아무래도 취향 차이겠죠?

    Run192Km / 라면의 맛을 좌우하는 건 일단은 적당량의 물인 것 같아요. 비빔면에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막국수가 될 위험이 있듯;;

    플라멩코핑크 / 저도 그거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청국장이 면과 만나면 어떤 맛이 날지 상당히 궁금하더라고요. 치즈는 가끔 라면에 얹어보긴 했지만, 치즈 맛이 강하면 무지 느끼할 텐데요...

    슈3花 / 면식의 중심에는 언제나 저 한솔로가 있습니... 개인적인 생각이니 기회되면 한번 드셔보세요.

    여리작의 /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맛이 떨어졌던 걸까요? 국물은 맛있었거든요. 면이 불은 것도 아닌데 면 맛은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CIDD / 확실히 역설은 아니랍니다.
  • Zoony 2008/06/28 01:26 # 삭제

    물 조절에 실패를 하신 것도 있고 또 처음 먹으면 맛이 좀 거시기합니다.. -_- 저도 그랬거든요.. 허나 먹다보면... 그 깊은(-_-?) 맛에 빠져들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지간해서는 라면에 밥을 말아먹지 않는데 이 라면엔 꼭 말아 먹게되더군요.. 지금은 진라면, 너구리 다음으로 좋아하게 됐습니다.. ㅎㅎ
    아참~ 집에 강황이 있다면 조금 넣어 드세요.. 카레맛이라 거의 유일하게 강황과 맛이 잘 어우러지는 라면이거든요..
  • \\\'_\\\' 2008/06/29 04:27 # 삭제

    Taste good ?
  • 한솔로 2008/06/29 18:10 #

    Zoony / 물 조절을 잘해야 그 심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군요. 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겠네요. 애시드한 세계로 풍덩 빠지려면 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
    약재상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반 가정집에서는 강황을 두는 집이 거의 없지 않나요? +_+

    \'_\' / Not bad, but not good.
  • 잘못끓였네요 2009/12/30 23:52 # 삭제

    제가 백세카레면 덕후인데 물 조절을 잘못했네요..
    저 위에 흥건한 국물 보고 제가 다 식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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