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ree Degrees - When Will I See You Again 보거나 듣기



오늘 같은 날은 이런 단순한 노래가 더 잘 들린다. 드럼 비트가 울리면 울릴 수록 머리도 울리고 심장 박동도 빨라지니 숨 한 번 제대로 쉬지도 못할 정도로 찌는 날에는 정말 '심플 이즈 더 베스트'다.

1970년대를 주름 잡았던 여성 트리오 쓰리 디그리스의 1974년도 히트곡인 이 노래는 같은 해 팝 차트 2위, R&B 차트 4위에 올랐다. 필리 소울의 명 콤비 케니 갬블과 레온 허프 팀이 제작한 이 곡은 필라델피아산 소울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이룬 곡으로도 유명하다.

멤버 변화가 심했던 팀은 당시 파예트 핑크니(Fayette Pinkney), 셰일라 퍼거슨(Sheila Ferguson), 발레리 홀리데이(Valerie Holiday)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후에 셰일라가 <1000 UK #1 Hits>라는 책에서 밝힌 사실이 재밌다. 곡이 나오기 1년 전인 1973에년 갬블이 자신에게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들려줬는데, 듣자 마자 발끈해서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이 노래를 부를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다. 이유인즉 이렇게 단순한 노래를 부르는 건 우스꽝스럽고 모욕적인 일이고 이 노래를 부르는 게 재능을 보여주는 게 아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몇 백만 장씩(총 2,8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고 한다) 팔려나가는 걸 보고 자신보다는 갬블이 더 많이 안다는 걸 그때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