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는 계속되고, 입맛과 밥맛이 동반하여 급격하게 떨어지고, 면을 복용하는 횟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4회 이상의 면식을 실행했다. 정확히 따지면 다섯 번인가? 이건 뭐 고학생, 자취생도 아니고 하루에 한번은 밀가루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얘기잖아? 이럴 때는 마인드컨트롤을 살짝 해줘야 한다. '난 면을 좋아해', '난 면을 좋아해', '난 면을 좋아해', '난 면을 좋아해'... 난 면을 정말 좋아하는 것일까?
오뚜기의 북경짜장. 짜파게티보다 건더기가 더 많다. 가격이 더 비싼가? 일요일이 되어도 건더기 적은 짜장라면은 먹고 싶지 않다.
여름철 별미 랭콩국수~ 어머니께서 해주신 랭콩국수~ 소화는 잘 안되는 편이지만 콩국수를 무척 좋아한다. 나에겐 여름만 되면 먹고 싶은 음식 부동의 1위. 우뭇가사리 콩국도 먹고 싶어라.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을 때 가장 맛있다는 스낵면. 국물이 깔끔하긴 하지만 사실 '가장'까지는 아니잖아...?
처음으로 스파게티 라면을 먹어 봤다. 토마토 소스 맛은 얼추 나지만 스파게티라고 우기기에는 너무 어설픈 맛이다. 면이라도 쫌 신경을 썼으면 좋았으련만, 일반 라면 면발(보다 더 두껍기도 한 것 같고)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니 스파게티 근처에도 못 가는 게 캐럿몽둥이지. 아직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게 용하다.






덧글
슈3花 / 토마토랑 계란도 하나씩 얹어져 있으면 정말 좋았을 거예요~ 나의 사랑 랭콩국수~~
sesism / 예전에 며칠을 굶다가 라면을 먹었더니 장이 꼬이더라고요. (이건 웬 인간극장 모드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라면은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오이 / 물기가 많아서 그런가요? 면만은 일반 라면이랑 똑같아요. 너구리보다는 덜하고 신라면 정도?
콩국물 먼저 쫙 들이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