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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어 라이트 (Shine A Light, 2007)
어제 압구정 CGV에서 <샤인 어 라이트> 시사회가 있었다. (음악) 평론가 시사회라고 해서 갔더니 뮤지션 분들만 많이 왔더라.

이들의 열혈 팬이라면 제목을 보고 바로 누가 주인공인지 알 것이다.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 스톤스가 1972년 발표한 앨범 <Exile On Main St.>에 수록된 곡을 영화 제목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틴 스콜세지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그들이 뉴욕의 비콘 극장(Beacon Theater)에서 2006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연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공연 실황 테이프라고 할 수 있겠지만 멤버들의 연주, 퍼포먼스 쪽에 중점을 두어 한층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공연을 바로 앞에서 보는 기분이랄까.

곡 사이사이에는 멤버들이 젊었던 시절의 인터뷰 등이 삽입됐는데, 외국 사람들(방송 진행자 또는 인터뷰어)도 참 멍청한 질문을 종종 함을 느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원가요?', '이 질문이요.' 이건 정말 명쾌한 대답~!!! 60이 넘어서도 공연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믹 재거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그것이 진언이 되었음을 확인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팀의 두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와 로니 우드에게 '누가 더 기타를 잘 치느냐?'라고 물었을 때 키스 리차드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는 별로일지 몰라도 둘이 함께 연주하면 최고다.'라고... 이거 은근히 멋있다.

믹 재거는 아직도 마약을 하는지 60이 넘은 나이에도 광란의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렇게 열심히 공연을 하니 표 값이 아깝지 않겠더라.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오프닝 멘트를 하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잭 화이트,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인 버디 가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금의 찰리 워츠는 <쏘우>의 직쏘 토빈 벨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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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로 | 2008/07/30 18:41 | 스크린 상봉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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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소년의 눈, 소녀의 귀 at 2008/09/06 04:25

제목 : Shine A Light, 구르는 돌엔 이끼가 끼지..
그날은 방송사 서류 전형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이가 취직 적령기를 넘어서고 있었기에 많이 불안했다. 아주 많이. 소문에 의하면 40%정도만 통과한다고 했다. 두달 전 있었던 다른 방송사 시험에서 낙방했었기에 불안감은 더 컸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생각하고 또 생각했으며, 제출하기 전에 읽고 또 읽으며 가다듬었지만, 막상 발표날이 되니 다리는 120BPM의 속도로 후들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영화를 ......more

Commented by BlueCT at 2008/07/31 07:52
아, 이 분...완전 멋쟁이라능..// ㅂ//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8/07/31 15:55
입이 떡 벌어져요~ 정말이지 '정력 짱!'이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8/07/31 20:18
우왕 늙은 오빠라고 불러야하나요 ㅋ
저런 사람들은 뭔가 꾸준하게 먹는 특별한 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요 -_-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8/08/04 11:27
꾸준히 먹는 특별한 무엇이라면... 팬들의 사랑? (죄송;)
정력에 도움된다는 음식은 다 먹는 사람 같았어요. 외국 사람도 뭐 장어나 마늘, 웅담 이런 거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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