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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뭘 해 먹거나 근처 분식점에서 음식을 사 가지고 와서 먹다 보면 못내 아쉬울 때가 많다. 바로 술의 부재 때문에. 주객전도라는 걸 알지만 일단 지금 먹는 음식이 술에만 맞는다면 음주를 해줘야 옳지 않겠나 싶은데, 그럴 때는 마음을 다스리며 혼잣말을 한다. '어제 먹은 술도 안 깼는데 이 시간에 술이 말이 돼? 참어..." 한 몸 안에서 폭주의 신 '해장'과 금주를 관장하는 '숙취'가 격한 마찰을 빚는다. 그 둘의 의견을 절충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낮술까지 마시면 정말 궁상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냥 음식에만 몰두하기로 한다.
![]() ![]() ![]() ![]() 가끔은 물만 봐도 술 생각이 나더라.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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