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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욕구를 불타오르게 한 간식들
집에서 뭘 해 먹거나 근처 분식점에서 음식을 사 가지고 와서 먹다 보면 못내 아쉬울 때가 많다. 바로 술의 부재 때문에. 주객전도라는 걸 알지만 일단 지금 먹는 음식이 술에만 맞는다면 음주를 해줘야 옳지 않겠나 싶은데, 그럴 때는 마음을 다스리며 혼잣말을 한다. '어제 먹은 술도 안 깼는데 이 시간에 술이 말이 돼? 참어..." 한 몸 안에서 폭주의 신 '해장'과 금주를 관장하는 '숙취'가 격한 마찰을 빚는다. 그 둘의 의견을 절충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낮술까지 마시면 정말 궁상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냥 음식에만 몰두하기로 한다.
비오는 날 어머니께서 해주신 김치전. 막걸리를 먹고 싶지만, 음...
옛날에는 술안주로 떡볶이 먹는 걸 무척 싫어했다. 항상 소화가 잘 안 되었던 탓이다. 지금은 그냥 먹긴 먹는다. 술집에서 술안주 메뉴로 파는 떡볶이는 너무 사기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순대에 양주 먹어 봤어요? 안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먹고 나면 '양주 도둑, 양주 도둑' 할 겁니다. 내 입맛에만 맞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의외로 잘 맞는 안주 궁합(링크 글의 이미지 맨 마지막처럼)이 있다니까.
지인 분과 광화문에 있는 족발집에 갔었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느라 안주가 남아버렸다. 싸온 걸 먹으려고 풀어놓고 나니 또 이슬 양 생각이...

가끔은 물만 봐도 술 생각이 나더라. 중증...
by 한솔로 | 2008/09/03 12:30 | 소시민 밥상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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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세상의 모든 김치 이야.. at 2008/09/03 17:54

제목 : 와인과 백김치, 그 환상의 궁합
얼마 전 ㈜한울의 백창기 대표이사는 윤여준 전 장관이 주최하는 '윤여준의 정치카페 카페 초대석'에서 ‘실제로 서양 사람들이 술 안주나 샐러드 같은 개념으로 백김치를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도 김치를 맥주 안주처럼 잘 먹는 러시아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고 얘기했지요. 이제 서양 사람들에게 김치는 더 이상 낯설거나 불편한 음식이 아니라는 반증일 것입니다. [관련 인터뷰 보기] 사실 백김치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맵지 않기 ......more

Commented by 玄雨 at 2008/09/03 12:44
전 이 중엔 순대가 제일 소주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히 내장 ㅋㅋ
Commented by 국화 at 2008/09/03 13:00
아아 떡볶이 . 어라 . 파가없네요 .
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8/09/03 13:23
세상에 세상에.......... 김치전부터 사람 마음을 뒤숭숭하게 -_-
저는 이상하게 순대먹을 때는 퍽퍽한 '간'이 좋더라고요 -_- 요게 양주와 찰떡궁합입니까? 오호-
Commented by 부지깽이 at 2008/09/03 15:37
막걸리에 순대요~~
Commented by Run192Km at 2008/09/03 23:50
물만봐도 술이라뇨..어허~~ 안됩니다~~+ㅁ+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8/09/03 23:58
우아...정말 평범한 사진들인데 왜 이리 땡기죠? +_+

밤이라서 ㅠㅠ
Commented by 슈3花 at 2008/09/04 11:42
낮인데도 땡기네요 ㅠㅠ
Commented by 슈3花 at 2008/09/04 11:45
푸하하하학!! 물만봐도 술 생각이 ㅋㅋ 한솔로님은 애주가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이신 듯!!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8/09/04 11:45
玄雨 / 내장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무난하게 메인인 순대를 좋아합니다. 맨 끄트머리 타이어처럼 질긴 부분만 뺀다면 정말 최고인데요...

국화 / 그러고 보니 정말 파가 없네요; 이건 음모야... 달랑 떡과 오뎅 뿐인 걸 보니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딸기뿡이 / 간이 시력에 좋다는 말은 익히 들었는데 그렇게 당기지는 않아요. 순대보다 간을 더 많이 주면 너무 목이 메일 듯해요;

부지깽이 / 막걸리에 순대도 좋죠~? +_+

Run192Km / 알콜 중독자로 진입하는 단계가...

낭만여객 / 밤엔 뭐든 먹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뱃살의 원흉, 야식.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8/09/04 11:46
슈3花 / 그래서 물통에다 술 넣고 다니기도 해요... 빨대로 쪽쪽 빨면서;;
Commented by sesism at 2008/09/04 16:10
이러실건가요 ㅠ_ㅠ
Commented by 마형 at 2008/09/04 18:04
지인이라......
형이 드디어 블로거에 등장하는구나^^ ^^
Commented by BlueCT at 2008/09/04 18:23
오늘 후배한테 선물로 발렌타인을 받았습니다. 꼭 순대랑 먹어보겠어요. - ㅂ-)/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8/09/04 20:29
sesism / 저 사진들이 sesism 님에게 고통을 안겨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용서해주세요.

마형 / 하하~ 출연료를 지급해 드려야 되는 건가요? 족발이 식어도 맛있었드랬습니다.

BlueCT / 와~ 좋은 후배를 두셨네요. 제 입맛에만 맞는 것일 수도 있으니(그럴 가능성 큼) 이상하다고 너무 원망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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