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4 소소한 일과 생각들 불특정 단상

01
요 며칠 동안 또 다시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몸이 말이 아니었다. 조금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서 글을 쓰는 건 거의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재작년 MRI 촬영했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는 빨리 수술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지만, 내 형편에 무슨 수술이야 하며 그냥 아픈대로 살았다. 최근 들어서는 심한 통증이 더 잦아지는 것 같다. 사실 술 안 먹고 돈을 모았으면 벌써 했을 수도 있겠다.

02
시위 참가자 '복면착용 금지' 법개정 추진

이 사람들 대학을 나왔다는 게 신기하다.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적발하자마자 검거를 해야 한다는 얘긴데, 그럼 임의 동행에 관한 법령을 일단 바꿔 놔야 할 것 아닌가? 어려운 시기에 말도 안 되는 개정으로 욕만 먹고 참 고생하신다.

03
어제 <너는 내 운명>에서 태풍이에게 한소리 들은 유리를 안고 위로하던 찰스 아저씨가 그때 나타난 태풍에게 한 대사는 압권이었다.

"이봐 청년, 청년이 우리 유리를 가슴 아프게 한 사람인가? 내가 청년이 상처 낸 유리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 달래주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오해한 태풍이 주먹을 날리기 전에 한 말.

"뭐야 이 변태 같은 놈은..."

'포근히 안아 달래주고 있었는데...' 암만 봐도 최고다.

04
아침에 지갑을 확인하니 만 원이 사라졌다. 택시 기사님한테 팁이라도 줬나? 내 만 원!

덧글

  • megalo 2008/10/14 21:38 #

    전 엊그제 분명히 삼겹살 2인분에 쇠주 두 명 마셨는데 만원이 비더군요 ㅠㅠ 카드로 결제했는데... 내 만원 ㅠㅠ
  • 한솔로 2008/10/14 21:39 #

    저랑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시군요. 오천 원이면 그나마 쉽게 잊을 텐데, 한 삼 일은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 CIDD 2008/10/15 00:49 #

    얼마전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가능하게 하겠다는 법안도 통과됐었어요;;;

    아 이거 정말...
  • 낭만여객 2008/10/15 02:01 #

    나라가 뒤로 돌아가고 있어요 ;ㅁ; 곧있으면 이제 뮤지션들 긴머리도 다시 자를까봐요;;
  • 국화 2008/10/15 03:02 #

    이거원 . 착찹한것투성이군요 . 허리에 . 만원까지 . 허리아픈것이 더 심해지기전에 빠른시일내에 병원을 가셨으면해요 . 허나 . 병원 괜찮은곳이 .. ?
  • sesism 2008/10/15 10:13 #

    디스크이신가... 건강하셔야죠!!!
  • Run192Km 2008/10/15 10:49 #

    저도 치과가야하는데..;; 큰일날 것 같습니다;;

    1만원이라니..ㅡㅜ;;
  • 플라멩코핑크 2008/10/15 21:47 #

    2. 앉아서 공부만 한 사람들이라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게 아닐까요? -_-
    3. 대사 자체가 무슨 쌍팔년도 영화인데요??
  • 한솔로 2008/10/16 10:40 #

    CIDD / 그래? 그래도 제대로 준비는 하는구나.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살기 정말 좋은 것 같아...

    낭만여객 / 요즘에는 그래도 장발 뮤지션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입니다.

    국화 / '척추'라고 쓰인 간판만 눈에 띈다 하면 유심히 보고 다녀요. 수술비가 싼 곳이 괜찮은 병원일 듯해요. 저한테는~

    sesism / 이러다가 오늘 내일 하면서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Run192Km / 어, 치과... 이름만 들어도 이가 시린 곳이에요.

    플라멩코핑크 / 그 사람들 서서 공부를 했어야 조금이라도 고생이라는 걸 알 텐데... 그 느끼한 멘트를 하는 역을 김형일 씨가 하거든요, 그분한테는 딱 어울리는 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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