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차를 타기 위해 '부득이'하게 성매매 업소가 다소 밀집된 지역을 지나가는데, 호객행위를 하시는 아주머니 몇 분이 나를 보고 달려들더니 아가씨 이야기를 꺼내다가 무슨 파마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보기 어려운 구경을 한 것처럼 재밌다고 웃으신다. 경기도 안 좋고 심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단속도 하고 날도 추운데 고생하시는 그분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해서 뿌듯해 해야 할까?
02
라디오에서 벌써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긴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온갖 번뇌와 고통, 안타까운 감정들이 뒤섞여 소용돌이친다. 캐럴은 누군가에게는 장송곡보다도 우울한 음악이다.
03
SBS 개그맨 선발대회를 보면서 평생 웃기지 않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말 한마디 해도 저것보다는 웃기겠다고 생각했다.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다 유행어나 만들려고 재미도 없는 대사를 반복하는 SBS 개그맨들의 행각을 따라하고 있었다. 변변한 스토리도 없이 특정한 말만 되풀이하여 쓴웃음만 짓게 만드는 사람들 뽑는 행사를 뭐가 좋다고 방송으로까지 편성하나 싶었다. 전파 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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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를 타며 기기에 뜨는 숫자를 확인하니 8천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썼더라. 한 달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9천 원도 안 되는 액수를 썼다는 것은 삼 일에 한 번 꼴로 해서 다섯 번 출퇴근했다는 얘기가 된다. 술 안 먹으려고 그렇게까지 기를 쓴 건 아니었는데도 이 정도였다는 걸 알게 되니깐 너무 은둔형 외톨이로 산 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조심해야지 안 그러면 또 한 달 교통비를 능가하는 1회 택시비로 더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날도 추운데 마셔도 집에서 곱게 마셔야... 이건 너무 궁상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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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앨범 CD 8장 (음원 리마스터링)
기존 앨범 자켓 이미지로 된 미니추어 케이스
희귀 음원 등을 모은 보너스 CD 1장 (싱글 앨범 B-SIDE곡과 스웨덴어로 부른 곡 등 희귀곡 수록)
40 페이지 삽화 부클릿 - 각 앨범의 간략한 연대기와 수록곡 목록 수록
전곡 가사 및 번역가사 포함!
아바 박스세트 정말 갖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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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는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상황 보고 영상도 함께 보도됐다. 아놀드 아저씨 이번 기회에 재난 영화 찍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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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버스를 탈 경우에는 맨 뒷자리 혹은 그 앞 줄 자리에 앉으면 좋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즌이라 취객도 늘어난다. 그리고 몇몇은 만취해서 몸도 못 가누는지라 갖고 있던 물건을 놓고 내리는 일도 간혹 있다. 뒷자리는 조망권이 좋아 핸드폰, 지갑,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 등등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을 파악하기 유리하다. PMP나 닌텐도를 줍게 해달라고 슬슬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