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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부럽지 않은 발광 발전기 가슴에 심어 생명 연장의 꿈을 몸소 실행에 옮기는 군수 업체 사장 토니 스타크 나으리의 철분 냄새 물씬 풍기는 액션 영웅 입문기.무기 시연회를 마친 후 이동 중에 토사장은 적군의 습격을 받는다. 자기가 만든 무기로 비명횡사할 뻔한 토사장은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을 증명해 보이려고 공대적 발상을 실천에 옮긴다. 적지에서 어셈블리 라인 구축하고 없는 재료 긁어모아다가 단숨에 로봇 의상 만드니 천재는 괜히 천재가 아닌가 보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하는 짓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 봉재선이라곤 정리조차 되지 않은 은회색의 수트를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보셨다가는 분명 '즈질~'이라고 아낌없이 찬사를 보냈으리라. 그래도 어떤가, 이 옷 입고 패션쇼 런웨이를 할 것도 아닌데 총알만 잘 막고 무기만 잘 쏴주면 만사 오케이. 방수, 방오 기능은 잭필드 면바지 삼종세트에나 요구하시면 된다는 말씀 무언으로 행하고 있다. 3개월 동안의 고된 피랍 생활 마친 토사장 마음 고쳐 먹고 돌연 무기 생산 중단을 선언하더니 애써 만든 무기들 파기하겠다며 완전한 로봇 의상 제작에 착수한다. 이어지는 용접과 납땜질의 아름다운 향연. 일거수일투족 다 아는 비서 양반도 모르게 작업실에 틀어박혀 고생한 끝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업그레이드 의상을 만들게 된다. 그래도 방수, 방오 기능까지는 바라지 말 것. 그 고유의 영역까지 빼앗겨 버리면 잭필드 광고는 더 이상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만나 볼 수 없을 테니까. 평소에는 별 관심 없다가 파란 드레스 한 번 입었다고 눈이 휙 돌아가 비서 언니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토사장의 급격한 감정 변화가 맘에 안 들지만 부자니까, 천재니까, 그리고 주인공이니까 만인의 용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철근 의상은 그렇다 쳐도 가장 궁금한 건 그 옷을 입혀주는 기계는 어떻게 만들었고, 제작하는 데에는 또 얼마나 걸렸을까이다. 물론 현실이라는 가정 하에. 자재 반입은 또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하는 의문도. ![]() ...라고 말씀하신다면 하지 않을게요. ![]() 암튼, 클럽을 비행기로 옮겨 놓은, 비행기에 클럽을 싣고 다니는 것만 같은 이런 생기발랄함, 일당제 스튜어디스 언니들의 헌신적인 봉사... 아니, 봉춤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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