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4 소소한 일과 생각들 불특정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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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꼭 애인이랑 지내야 한다는 법은 없으나 바주카포를 맞은 것처럼 가슴 뻥 뚫린 공허함이 드는 건 왜일까? 24, 25일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장기간 맛본 상실감과 비정상적 패배감으로 인해 늘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다른 나라들 같이 성탄절에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문화를 형성했어야 하는 건데... (애인님들과 즐거운 활동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 교회라도 열심히 다녀 둘 걸 하는 후회 아닌 후회가 든다. 이날 맘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나마 만만한 게 TV 시청인데, 요즘에는 방송사들도 너무 우려먹었다는 걸 아는지 크리스마스 대표 방송물인 <나홀로 집에>도 잘 안해준다. <러브 액추얼리>가 그 자리를 엿보는 상황이지만, 부러운 사랑 이야기를 텔레비전으로까지 보는 솔로들은 이중고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나름대로 배경이 되는 날짜가 살아 있는 <다이하드 1>, <다이하드 2>를 보는 건 지나치게 비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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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네티즌 고소 관련 기사 중

KBS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자 비앙카 모블리(19)가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네티즌 20여명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비앙카는 경상도 사투리와 더불어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미수다' 출연자 중 한 명. 비앙카는 지난달 “내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동의도 받지 않고 다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모욕적인 글을 남겼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비앙카가 한 남자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과, 다른 여성이 비앙카의 가슴을 애무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등 두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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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 본 사람은 앞으로 비앙카 텔레비전에서 볼 때마다 '다른 여성이 비앙카의 가슴을 애무하는 듯한 포즈'를 계속 상상하게 될 듯. 역시 인터넷에는 이상한 설정 사진을 함부로 올려서는 안 돼. 나 그런 거 무지 많은데... 공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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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알림/소리의 아이콘인 종 모양만 보면 CD가 생각난다. 예전에 후배에게 '저거 그거 같지 않아?'라고 물었을 때 그는 '오빠는 뭘 봐도 항상 그쪽으로만 생각하더라'하는 핀잔을 들었는데... 크리스마스트리에 저런 종이 한가득 달리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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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큰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지는 않겠지만, 모두 Merry Christmas~!! 가족, 친구, 연인, 혹은 처음 보는 사람들과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덧글

  • sesism 2008/12/24 13:59 #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누구보다 즐겁게 보내세요 ^^
  • 한솔로 2008/12/25 16:22 #

    어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외면하려고 죽도록 달렸더니 반사 상태가 됐어요. 즐겁게 해장할 일만 남았네요. ^^
  • 국화 2008/12/24 16:01 #

    메리 크리스마스 ! 저는 올해도 켈빈과 함께 .
  • 한솔로 2008/12/25 16:24 #

    캘빈 클라인인가요? 농담이에요. 지금 케이블에서 <나홀로 집에 4>를 하는 것 같은데... 3편이랑 4편은 재미없다는 여론이 커서 아예 본 적이 없네요.
  • Ginger 2008/12/25 22:48 #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네요. 즐겁게 보내셨는지; 2008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 한솔로 2008/12/26 13:40 #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멍하니 TV에 얼굴을 묻고 지냈네요. 진저 님도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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