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09-007 불특정 단상

01
보고 싶은 영화는 많은데 극장에 동행할 마땅한 사람이 없다.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차 타고 2~30분 가야 하는) 곳에 멀티 플렉스 극장이 두 개나 있지만, 그 영화관이 위치한 동네가 홀로 가기에는 왠지 거북한 곳이라서 발이 안 떨어진다.

02


음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개념 음원이 등장한 것인가?

03
꽤 오래 전의 일. YTN <별별뉴스>를 보는데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은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는 뉴스를 듣고는 내 손을 확인해 본다. 나도 약지가 검지보다 길지만, 투자는 여전히 남의 나라 이야기다. 괜히 위축되는 순간에 남자 앵커가 이런 말로 위로했다. '저희 프로그램 PD도 약지가 검지보다 깁니다. 그런데 이번에 펀드 반토막 났습니다. 통계일 뿐이라는 사실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듣는 따뜻한 소리였다.

04
요즘 볼 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너는 내 운명> 이후 드라마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 <아내의 유혹>을 매일 보는 나를 발견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미세하게 위치가 바뀌는 민소희의 점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눈가에서 더 떨어졌다. 경도와 위도를 따져서 얼굴 좌표를 확실히 구했더라면 이런 실수를 범하지는 않을 텐데...

덧글

  • 모리 2009/02/13 00:41 # 삭제

    민소희의 점 ㅎㅎ 하루지나면 새로운 기술이 연마되므로 얼굴도 새사람으로 태어나나봐요. (눈팅만 하다가 덧글 남겨봅니다. 저도 약지가 더 긴데 통계란 믿을 것이 못 된다능;;;;;;)
  • 한솔로 2009/02/13 11:25 #

    매일 그리면 노하우가 생길 법한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닌가 봅니다.
    대부분 사람이 약지가 더 길지 않나요? 저는 그 뉴스 보고 당연한 얘기 아냐 생각했거든요.
    반갑습니다. 자주 뵈어요. ^^
  • 클라 2009/02/13 03:33 #

    도고탈 싱글인건가요.
  • 한솔로 2009/02/13 11:28 #

    도쿄의 탈을 쓰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충남 아산 도고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집중 생산될 것 같기도 하고... 유명 가수의 앨범에 저런 오타가 났으면 금방 수정이 되었을 텐데요...
  • sesism 2009/02/13 09:55 #

    ㅎㅎㅎ 얼굴에 좌표를 제대로 그려놔야겠네요. 저는 소지섭 나오는 드라마 좀 땡기는데 드라마 볼 시간은 안 되니 뭐 첨부터 포기죠. 그리고 전 다행히 약지와 검지가 같은 길이라 통계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아도 되겠어요.
  • 한솔로 2009/02/13 11:30 #

    기술적인 문제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팀에 문의하면 잘 알려줄 듯해요.
    <카인과 아벨>에 친척 동생이 출연해서 응원 차원에서라도 보려고요.
    손가락 길이가 같아서 투자에 쉽게 동요되지는 않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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