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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 짬뽕, 반할 만한 깔끔한 국물
매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조그만 슈퍼를 이용하다가 귀가하는 길에 300미터 정도 떨어진, 그러나 이마저도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에 가 보았다. 구멍가게만을 왔다갔다했던 나는 우물에서 뛰쳐 나온 개구리처럼 눈을 크게 뜨며 엄청나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살폈다. 이 편의점도 정말 작은 편인데... 평생 편의점 처음 가 본 사람 같이 좋아했다. 그리고 몇 가지 안 먹어 본 라면을 골랐다.



이두근을 내세우는 건면의 로고와 군인이 나온 이벤트 프린팅 때문에 액션물스럽게 짜릿한 맛이 나는 건 아닌가 하는 별 생각도 했다.



면은 정말 쫄깃하게 생겼다. 일반 사발면과는 다른 모양새, 굵기 또한 가늘어서 맛에 대한 기대가 는다.



스프는 두 개가 있다. 하나는 건더기고 하나는 액상 스프다. 건더기 스프와 물을 부은 후 4분이 지나면 그 액상 스프를 넣는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파 말고 저 큼직한 건더기는 정체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는다. 고기인 것 같은데 맛을 봐서는 어묵 같고, 성분을 확인해서는 오징어일 가능성이 높다.



4분을 기다린 후 고춧기름 스프를 넣어서 휘저은 상태다.

국물을 먼저 먹어 봤는데 감탄사가 무의식적으로 터져 나올 만큼 맛있다. 스프의 기름기로 인해서 느끼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하다. 짬뽕의 맛을 추구하는 기존의 라면들보다 조금은 더 짬뽕 맛에 가깝다. 맵지도 않아서 부담이 없다. 건더기가 조금 부실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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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로 | 2009/02/16 20:22 | 소시민 밥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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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 O U L O U N G .. at 2009/06/10 21:21

... 건면 짬뽕의 적당하게 매운 맛과 담백함에 반한 이후 건면 시리즈에 대한 믿음은 하늘을 찔렀다. 아주 예전에 사 놓고 다른 라면들로 끼니를 해결하느라 키핑만 하고 있던 건면 김치를 드 ... more

Commented by felix at 2009/02/16 20:25
저도 요즘 컵라면은 이것만 먹습니다. 편의점 알바의 추천이 한몫했죠.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09
그 알바 분은 맛에 대한 확신이 있었나 보군요~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해서 찾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Run192Km at 2009/02/16 20:30
오..
그런데 양이 조금 적어보이네요;;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1
네, 양이 좀 적은 게 아쉬움 두 번째죠. 그래서 먹고 나면 밥 생각하시는 분이 몇몇 될 듯합니다.
Commented by 클라 at 2009/02/16 21:33
건면 짬뽕은 진짜 완전추천이지요. 진짜 맛있지요.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1
정말이지 '완소'를 붙여주고 싶은 라면이에요.
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9/02/16 21:49
저도 얘 엄청 좋아하잖아요.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는. 매워서 살짝 입술이 화끈거리긴 하지만..... 컵라면 짬뽕 국물 중에는 얘가 최강이라는!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3
입술이 화끈거리실 정도로 매우셨나요? 저도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인데 이건 괜찮더라고요. 워낙 라면의 매운맛은 적응이 돼서 그럴까요? 진짜 국물이 끝내 줍니다.
Commented by 국화 at 2009/02/16 22:08
으아 맛있어보여요 !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먹어봐야지 -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5
꼭 드셔 보세요.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시면 필히 찾으세요.
(멘트가 거의 농심 직원스럽네요;)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9/02/17 00:16
로고가 무지하게 맘에 드네요. 마초의 기운이 쏠쏠 풍깁니다.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6
눈에 확 띄는 실루엣이에요~
Commented by 모리 at 2009/02/17 02:11
꺄= 왜 우리동네 편의점엔 이런게 없지? 근데 일단 가격 때문에 건면 시리즈는 손을 못 댄다는 흑흑
(어쩐지 술안주로 좋을 법한 녀석이긴하네요 ㅎㅎ)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0:18
납품하는 편의점이 한정되어 있는 걸까요? 그래도 이건 그만큼의 값을 하는 것 같아요.
면만 일단 먹어서 배를 채우신 다음 국물로 안주를 하면 딱~!
Commented by Tag at 2009/02/17 11:00
오오~이거 좋은데요. 솔로님의 추천이니 한 번 시식해 봐야겠다능~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8:50
그렇다고 지나치게 맹신하고 기대하진 말아 주세요. ^^
Commented by sesism at 2009/02/17 11:06
앗! 사무실에 사다놓은거 있는데 누가 먹기 전에 까먹어야겠어요!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8:51
음식 사수에 성공하셨어요? 저는 아끼는 마음으로 안 먹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낼름 먹어서 사라진 걸 알았을 땐 정말 눈물이 나겠더라고요.
Commented at 2009/02/17 11: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솔로 at 2009/02/17 18:53
아, 그러셨군요. 반갑고 어렵게 찾아오셨다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주시고 이야기 많이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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