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화요리 소시민 밥상

약 10일 전에 중국 음식을 먹었지만, 코스 요리보다는 동네 중국집에서 통상적으로 시키는 서민 메뉴가 입맛에 맞는다. 편한 자리가 아니어서였을 수도 있겠고 조금씩 연달아 나오는 것보다는 그릇 하나를 독차지하고 안정적으로 먹는 게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편하고 익숙한 걸 찾게 되는 게 사람이니 어쩔 수 없지.



삼선 짬뽕은 미스였다. 왠지 업그레이드된 짬뽕을 먹고 싶어서 시켰으나 새우랑 버섯, 해삼이 많이 들어가서 국물 맛이 너무 싱거웠다. 삼선 붙는 건 자장이 낫다.



가장 만만한 서비스의 대명사, 군만두 님. 요즘에는 이런 삼각형 군만두가 많이 쓰이더군.



여럿이서 먹을 때 소스를 뿌릴지 안 뿌릴지 필히 눈치 살펴야 하는 탕수육. 성격 더러운 사람은 소스 뿌린다고 욕까지 한다.

그런데 아직도 조리 환경 지저분한 중국집 많겠지? 먹다가도 그 생각이 든다.

덧글

  • 국화 2009/05/21 11:59 #

    아 소스뿌린다고 욕까지.. ?
    탕수육은 소스 뿌리건 찍어먹건 맛있다는거 :-) 근데 삼각만두는 처음봤어요 . 만두도 레벨업을하는군요 .
  • 한솔로 2009/05/22 16:08 #

    그런 사람은 기분 안 좋을 때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해요.
    동그란 만두는 안 나올까요?
  • Run192Km 2009/05/21 12:49 #

    ㅎㅎ 탕수육 완전 공감입니다. ㅎㅎ
    전 뭐라고 할까봐 먼저 물어보죠..
  • 한솔로 2009/05/22 16:09 #

    찍어 먹든 부어 먹든 어차피 소스는 남게 되니까요, 애초에 사이좋게 반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 오리지날U 2009/05/21 14:06 #

    배달 시켜 먹는 서민음식 중에 중화요리 만큼 불안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탕수육 같은 튀김류는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워야 맛있는데
    어떤 집은 막 눅눅하고..; 거기다 질기기까지 하면 대박 -_ㅜ
  • 한솔로 2009/05/22 16:10 #

    가끔 그런 거 올 때 있죠. 미리 만들어 놓아도 한참 전에 만든 것 같은...
    고기 안 익은 탕수육 걸리면 정말 짜증 납니다.
  • 카이º 2009/05/21 16:12 #

    저는 탕수육을 바삭하게 먹어서 찍어먹습니다 ㅋㅋ

    뿌리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화가 날지도 ;ㅅ;!?

    (그로인해 한가지 음식을 놓치잖아요 ㅋㅋ)
  • 한솔로 2009/05/22 16:11 #

    네 자기 취향을 우선으로 생각하니까요. 남들의 취향을 놓치곤 해요.
    어떤 사람은 흥건하게 젖은 탕수육을 좋아하기도 하더라고요.
  • Tag 2009/05/21 17:15 #

    저는 요즘 회사 근처에 있는 현경 본점 삼선보끔짬뽕에 맛이 들려서...ㅋ
  • 한솔로 2009/05/22 16:12 #

    저도 볶음 짬뽕을 시킬 걸 그랬나 봐요.
    짬뽕은 누가 뭐라 해도 국물!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가 않아서...
  • 쏘닉 2009/05/21 18:20 #

    역시 탕슉 먹을 때 다들 똑같은 고민을 하는구낭
    나도 그래서 가족이랑 먹을 땐 들이붓고 밖에서 먹을 땐 걍 비닐만 뜯고 우아하게 가만히 있어
    우리 마님은 칠칠맞은 나를 향해 끊임없이 바가지론을 설파하시는 분인데(이른바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도 샌다) 언젠가 탕슉 소스 질질 흘리면서 먹다가 이걸로 맞받아친 기억이 난당 집에선 다 부어먹지만 밖에선 다른 사람들 배려한다고! 그래서 안흘린다고! 이걸 반박이라고 했다니 돌이켜보니 정말 웃기는 짬뽕이었네 --;
  • 한솔로 2009/05/22 16:14 #

    뭐든지 흘리면서 먹으면 없어 보이는 생각이 드나 봐.
    찍어 먹어도 순간적으로 입에 갖다 대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그런 걸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예 소스를 안 찍고 순수한 고기를 즐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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