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09-030 불특정 단상

01-1
비가 오니 선선해서 참 좋다. 이렇게 보슬보슬 내리는 비라면 일주일에 3일은 내려도 싫지 않을 것 같다. 맑은 날에는 빨래를 해야 해서 3:4 이 비율이 딱 맞는데 날씨가 내 소원대로 되는 게 아니니 이뤄질 수 없는 걸 알고도 갖는 숙원이다.

01-2
이런 날에는 조국과 청춘의 '우산'을 들어주는 센스.

02
화물연대의 폭력 시위가 전 세계에 보도돼 국가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한다. 그분들이 무슨 정모에 나온 폭력 서클도 아니고 그런 집회를 왜 열었겠는가, 사회에 문제가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으니 사정을 알리려는 마음으로 노동자들이 모인다는 것부터가 한국의 노동 환경이 좋지 않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폭력 시위 이전에 이미 국가 이미지는 많이 떨어진 것.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국가 이미지가 올라가는 일이 된다. 우리나라 경찰의 뛰어난 대응력과 시위대의 굳건한 응집력, 투쟁을 승리로 이끄려는 강한 의지는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될 테다. 현상을 꼭 한 방향으로 안 봐도 되잖아.

03


용기에 적힌 그 네 가지 도저히 못 느끼겠더라. 오로지 쓴맛만 느껴졌다. 악마의 유혹이면 좀 달콤해야 넘어갈 것 아냐?

04
내일 약속이 세 개다. 그것도 다 음주를 전제로 한 약속이라 시간대가 겹친다. 뭘 선택해야 하나...

덧글

  • Run192Km 2009/05/21 13:25 #

    비가 오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걸어다녀야 한다면..별로랍니다.ㅎㅎ

  • 한솔로 2009/05/22 16:17 #

    글을 올리자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저 혼자 딴소리하는 것 같았어요.
  • 오리지날U 2009/05/21 14:10 #

    ..바지 가랑이 젖으면 더 별로랍니다ㅎㅎ 양말까지 젖어오면 최악ㅋ
  • 한솔로 2009/05/22 16:18 #

    면바지 입어서 분할선이 생길 때는 더 부끄럽죠.
    바지랑 신발, 양말 다 젖었는데 어디 앉는 자리에 갈 경우 정말 괴롭습니다.
  • megalo 2009/05/21 16:23 # 삭제

    항상 왜? 라는 물음이 시위 관련 기사에는 나오지 않는거 같습니다.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슬퍼지구요.
  • 한솔로 2009/05/22 16:22 #

    매체의 특성상 결과론적으로 보도를 해야 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져야겠죠.
  • Tag 2009/05/21 17:16 #

    ㅋㅋㅋㅋ...그 병에는 진실 따위 없는 거죠. - _-;;;
  • 한솔로 2009/05/22 16:23 #

    베지밀처럼 극명하게 갈리는 맛을 설명해주지 않아서 사기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 은호 2009/05/21 20:34 #

    우산 ㅎ
    목소리 예쁜 아해들이 독창을 독점하던 -_-;
    오랜만에 들어보고 싶네요 :)
  • 한솔로 2009/05/22 16:24 #

    그 노래는 확실히 허스키 보이스는 어울리지 않긴 하죠.
  • 낭만여객 2009/05/22 01:13 #

    비가 오는 날엔 역시 알콜좀 들이켜주는 것이 운치도 있고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과음은 하지 마시고, 약속은 하나만 가주셔요.
  • 한솔로 2009/05/22 16:26 #

    병 약속은 자주 모이는 만남이고 갑 약속도 나중에 봐도 될 것 같아 을 약속을 생각해 갑 약속을 취소했는데 을 약속이 주최측에서 취소가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병 약속에 참석합니다. 허허...
    비 올 때는 알콜이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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