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보며 행복해하기 불특정 단상

밥솥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가 지저분해져서 이번 기회에 미니 밥솥을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쇼핑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괜찮겠다 싶은 것을 사려고 할 때마다 꼭 '이거 사시면 후회해요', '실제와 다릅니다' 등의 사용후기가 달려 있어 지름에 애를 먹었다. 브랜드 있고 저가인 밥솥 중 그래도 이게(마이콤 일반밥솥 WJ-0301C) 가장 나은 것 같아서 구입.



박스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기쁨이 밀려오더라.



이유식, 케이크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집에서 해 먹을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실측 사이즈가 나와 있어도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왔는데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작고 귀엽다.



요즘 건 코드랑 분리 가능하게 제작되나 보다. 계량컵과 주걱이 고이 포개져 있었다.



눈금이 인쇄되어 있어서 친절함을 느끼지만, 프로들은 저런 거 없어도 된다.



당연히 밥을 해봐야지. 새 밥솥이라 그런지 밥이 더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물 양 완벽했고.

이 밥솥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이상한 사람처럼 밥솥을 껴안고 어루만지면서 므흣한 표정 짓고 그런 건 절대 아니고...

덧글

  • 국화 2009/12/16 13:01 #

    으하 이유식이라니_ 요즘 밥솥되게좋은거 많더라구요 :)
    특히나 반찬 그런건 몰라도 밥솥은 일단 좋아야 되는거같아요 !
  • 한솔로 2009/12/16 17:40 #

    20만 원을 넘는 인공지능 센서가 장착된 밥솥을 사고 싶긴 하죠.
    그런데 특별히 잡곡을 즐겨 먹는 것도 아니니 결국 취사와 보온만 잘 되면 되겠더라고요.
  • 미엘르 2009/12/16 13:04 #

    쿠첸이에요?... 프라이팬에 누룽지 만들어 먹는것도 가끔씩 괜찮은
    일인데..

  • 한솔로 2009/12/16 17:41 #

    어머니가 가끔 그렇게 누룽지 만드시곤 하는데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아요.
    요즘에는 누룽지 제작 가능한 밥솥도 있는 것 같던데요. 오래 사용해서 솥이 어느 정도 닳은 밥솥은 자연스럽게 누룽지가 생기기도 해요.
  • 미엘르 2009/12/16 18:44 #

    그럼, 밥솥이 ... 고장의 위험이 있으니, 프라이팬에 만들면 편해요...


  • 한솔로 2009/12/16 19:24 #

    나중에 한번 도전해볼게요. 설탕 솔솔 뿌려서 먹을 생각하니 벌써 흐뭇해지네요.
  • 딸뿡 2009/12/16 13:25 # 삭제

    한솔로님 밥도 해드시는군요? :D
  • 한솔로 2009/12/16 17:42 #

    저도 살아야죠. 술만으로는 살 수 없어요...
  • 돈쿄 2009/12/16 13:40 #

    아~~ 밥솥... 전 그냥 압력밥솥을 사라는 어머님의 압박에....
    곧죽어도 내돈주고 못사겠다고 버티면서
    카드 포인트로 살 굳은마음으로 카드를 펑~펑~
  • 한솔로 2009/12/16 17:43 #

    아, 밥솥을 마련하시기 위해 열심히 투자 중이시군요. 빠른 시일 안에 적당 포인트를 만들어 놓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싼 거 하나 사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 Run192Km 2009/12/16 15:17 #

    2년전에 알바하던 곳에서 설 선물로 고를 수 있어서
    몇 만원 더 주고 밥솥으로 받아왔건만..
    10년 넘은 밥솥이 고장이 안나고 맛도 여전해서
    그냥 쓰고 있답니다.
    새 녀석은 포장도 못 뜯은 상태라지요..ㅎㅎ
  • 한솔로 2009/12/16 17:44 #

    구형이 되기 전에 빨리 판매라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새것을 사용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옛것을 버리시든가요.
    그것도 아니면 나중에 독립하시거나 결혼하실 때 가져가셔도 되겠네요.
  • 간달프 2009/12/16 17:35 #

    오오 이거슨 꼬들밥이 아닌가 - 한한솔로님 밥도 해드시는군요2222222222222
    패스트푸드와 양식의 대가(...)께서 밥을 하시는 모습을 다 보다니
    역시 돌아오길 잘했어 (뭐?)

    블로그 스킨도 훵키한 부치 콜린스로 바뀌어서 한층 더 매력적입니다!
    아아 결국에는 2009년이 가기 전에 한번을 못뵙는군요 OTL
  • 한솔로 2009/12/16 17:46 #

    네, 저는 진밥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밥 안칠 때 물을 조금 적게 넣는 편이에요. 양식이 아니라 야식에 가깝지 않을까요? 패스트푸드도 거의 다 술안주 대용이고... 하하.

    제가 요즘에는 특별히 바쁜 일이 없어서 평일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조만간 날 잡아 보죠~
  • 한솔로 2009/12/16 19:24 #

    아, 전화번호 남겨 주시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 2009/12/16 19: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09/12/17 13:52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Birdland 2009/12/17 01:03 #

    밥을 해 본 사람만이 밥솥의 소중함을 알죠... 저도 밥솥 사랑합니다.
    근데 바꿀 때가 됐어요 흑흑...
  • 한솔로 2009/12/17 13:53 #

    뭔가를 바꿀 때는 늘 쓰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압박하는 것 같아요.
  • 오리지날U 2009/12/17 19:16 #

    겨울철 광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연탄들을 바라보는 기분이랄까ㅎ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 아궁이 불 갈던 자취생 시절이 떠오르고..
    아 막 눈물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그땐 밥도 냄비;에 해먹었었는데ㅋ
  • 한솔로 2009/12/18 14:21 #

    쌓여 있는 연탄을 보면 든든하다는 생각에 흐뭇하겠네요.
    아니면 이 겨울을 또 어떻게 버틸까 하는 걱정도 들 수 있겠고요.
    냄비에 밥을 하면 색다른 맛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하기에는 왠지 귀찮을 듯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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