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Miji), 상술로 만든 퓨전 국악 원고의 나열

우리의 전통음악은 고전(古典)이 의도하지 않게 풍기는 어려울 것 같음과 재미없을 듯함으로 인해 음악 시장에서 늘 고전(苦戰)을 면치 못한다. 음악의 주요 소비층인 10대, 20대에게 사랑받지 못하니 점유율이 뉴에이지나 트로트만 못한 것이 십 수 년 넘게 진행된 실제 사정이다. 자주 봐야 정이라도 가는데 KBS <국악한마당>이나 FM 99.1이 전파로 제공되는 거의 유일한 창구라서 만날 자리마저 잃은 셈이다. 이제는 완연히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음악이라는 시선에 갇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간 쌓여 온 고정적인 인식을 타파하려는 노력도 많이 있었다. 힙합, 테크노, 브레이크댄스처럼 젊은 세대가 즐기는 음악, 문화와 결합해 절대 고루한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했으며 팝의 명곡들을 리메이크해 대중과 접점을 찾고자 했다.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다른 양식과의 교배도 그때뿐이었다. 젊은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려고 역동성을 과시하는 것도 훌륭한 방안은 아니다. 설령 거문고를 지미 헨드릭스처럼 이로 물어뜯으며 연주한다고 해도, 연주를 마치고 해금을 무대에 메다꽂아 부수거나 오고를 32비트로 두들기는 현란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고 해도 그것은 한순간의 눈요기일 뿐 전통음악의 꾸준한 인기를 이끌어 내지는 못할 게 빤하다.

전통음악이 주류 음악계와 중심 소비층으로부터 조명 받기 위해서는 대중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이 목소리를 입히는 것이다. 많은 이에게 친숙한 서양 음계를 빌려 창작곡을 만들어도 연주곡은 다수에게 어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노래를 부른다고 대중성이 무조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민요 리메이크나 창, 타령조의 보컬은 어린 청취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스타일이니 표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8명의 연주자와 보컬로 이뤄진 그룹 미지(Miji)는 그런 면에서 꽤 솔깃한 대안을 갖췄다. 히트메이커 조영수의 도움을 받은 게 그것이다. 하지만, 12편의 수록곡 중 '흐노니'와 '이별애(崖)'만이 노래를 입고 있을 뿐 나머지 곡들은 다 연주곡이다. 7음으로 제작한 작품을 국악기로 연주하는 것은 꽃별, 다스름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접해 온 터라 그다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규모는 커졌어도 이렇다 할 매력은 발견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들이 소통의 통행권으로 준비한 보컬 곡들이다. 익숙한 흐름의 선율이라 생경하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가요스러운' 게 거슬린다. 국악기 반주를 깐 이른바 미드 템포의 한국형 R&B로 특히, '이별애(崖)'는 노래방에서 SG 워너비, 씨야, KCM 등의 노래를 전통음악 전공자로 구성된 오부리 밴드를 끼고 부르는 것만 같다. 대중성을 획득하는 데 급급해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한 격이다. 성공에 눈이 멀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표현은 이 상황에 들어맞는다.

보컬이 있는 곡에서 이들은 어느 정도 흥행을 담보했던 멜로디를 주인으로 모시고 기계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에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다.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한 게 아니라 단순히 그런 노래가 인기를 끌었으니까 그것의 종을 자처한 것이다. 아이에스(Infinity Of Sound)는 데뷔 앨범 <Step One>을 통해서 동화, 판타지 같은 음악을 선보였으며 2009년 발표한 비정규 앨범 <In Dreams Volume 1>에서는 일렉트로팝을 구현했다. 소리아(Sorea)는 'One To Five & Sing'과 'Endless Love'를 통해서 메인스트림 지향의 리듬 앤 블루스나 어덜트 컨템퍼러리를 전통음악과 결합시켰다. 프로젝트 락(樂)은 '난감하네'로 판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탄생시키기도 했다. 모두 그들만의 연찬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실험이나 연구의 측면에서 미지의 첫 챌린지는 미지의 땅이 아니라 이미 답 나온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이들의 홍보 기사에는 '국악계의 소녀시대를 꿈꾼다'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대형 기획사에서 아이들 가수 오디션을 볼 때의 그 것처럼 멤버를 뽑을 때 연기와 춤도 심사했다고 한다. 그룹의 행보가 벌써 눈에 선하다. 이름 좀 알리면 각개로 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섹시 댄스나 추든가 농담 따먹기나 하든가.

미지의 데뷔작 <The Challenge>는 대중을 끌어들이려는 도전적 태도보다 대중에 인기를 끄는 곡조에 영합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나는 앨범이다. 연주곡을 제외한 문제의 두 노래는 퓨전이 아니라 이상스러운 조합에 지나지 않는다. 전통음악을 대중화하려는 포부는 어디에도 없고 어떻게든 그룹을 띄워 보려는 상술만 존재한다.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은 이들이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0/01 한동윤 (www.izm.co.kr)


덧글

  • 오리지날U 2010/01/19 19:18 #

    국악계의 소시라.. 어쩐지 재밌는 표현이네요 ^^ ㅎㅎ;
  • Taxi Driver 2010/01/19 20:01 #

    이 글을 읽고 네이버에서 샘플들을 들어봤는데 저도 약간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컬이 있는 두 곡은 보컬이 너무 강해 다른 악기파트를 짓누르는 느낌입니다. 국악의 그게 느껴지지 않아요. 다른 곡들은 저는 괜찮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악계의 소녀시대 운운하는 홍보멘트는 제겐 너무 끔찍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에서 두번째 문단을 보니 걱정되는군요.
  • 현실 2010/01/26 01:13 # 삭제

    국악이 괜히 잘못 인식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생각은 다들 같지만 전통을 살린 대중화는 어려운걸까요?
    국악이 행사용 발표용 두가지로 나뉘어 곡을 쓴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 룰루랄라 2010/01/26 06:51 # 삭제

    대중화를 고려한다면 어느 한가지는 포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글을 읽어봤지만 거의 비난과 가까운 글이네요
  • 네메시스 2010/01/28 11:18 # 삭제

    저도 노래를 들어보고 가요와 비슷한 느낌을 받긴했지만, 국악인들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노래이고 기타 드럼 베이스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처럼 무대에서 직접 국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국악이라 하면 대부분 판소리나 민요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 MIJI 의 앨범은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앨범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술이니, 정체성 상실이니 하는 판단은 별로 옳지가 않은 것 같네요.. 이렇게 대중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이미지로 국악을 더 쉽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더 널리 국악을 알리고자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이런 2010/01/29 20:39 # 삭제

    어느정도상술이 필요한거아닌가요너무비판적이기만한것같네요
    자신을알리려면흥행도필요하고한거죠
  • 앞으로 2010/01/30 10:29 # 삭제

    어떻게 나갈 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밑에서 두번째 문단 내용은 '음악평론'과는 전연 무관한 '비난'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네요

    음악에 대해서는 음반만 가지고 논하는게 타당할 것이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비난'으로 끝맺어진것 같아 안타까운 글이네요

    음악평론만으로는 경청할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문단은 좀 경솔하지 않으셨나 합니다. 아티스트의 의사와 상관없는 제목뽑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소녀시대' 말씀 말입니다) 설령 기획사가 그런 타이틀을 원했다고 해도 그걸로 인해 (평가야 어찌되었건 간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아티스트에게 좀 지나친, 혹은 인신공격적인 내용이 아니었나 합니다.


    한솔로님의 평론 잘 읽고 있는사람으로서 이번 글은 약간 아쉽네요
    앞으로도 좋은 평론 부탁드립니다
  • 악마? 2010/01/30 16:51 # 삭제

    "성공에 눈이 멀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표현은 이 상황에 들어맞는다."

    => 안 팔리는 국악 말고는 다 악마거나 악마에 영혼을 팔았다는 건가요? 표현이 좀 과하십니다.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미지라는 한 작은 그룹이 타협하는 문제라기 보다는 대중의 기호에 저급하게 접근하는 우리 사회 주류 문화 산업계 전반의 문제이지요. '기획사' 시스템의 문화가 대중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미지는 나올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산물일지 모릅니다.

    보다 큰 곳에 욕을 하세요. 이런 세상에서 밥벌이해야하는 어쩌면 피해자일지 모를 이들에게 화살을 돌릴게 아니라.
  • 나도 평론가 2010/02/17 10:08 # 삭제

    평론가라!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
    평론으로 영혼을 팔지 마시게
    웃기는 자장면이네.....
    열심히하려고 하는 이에게
    찬물을 붓는 평론....
  • 2010/02/19 03: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심하네 2010/03/06 05:24 # 삭제

    애네들이 맞을매보다 넘 심하게 때린다는 생각안드슈? 찻잔속태풍평론가양반
  • 2010/03/12 03:59 # 삭제

    당신이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한다면 당신도 비난을 받을것...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평론해주는것은 그들에게 힘이되지만
    당신같은 쓰레기 평론가(라고 자칭하는 작자들)덕에 시도만 하고 끝나게 되는거라구.

    평론을 가장한 키보드워리어로밖에 보이지 않는구만.
    이들에게 있어서 대중성이라 하는것이 다른 아이돌들과 달라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 참 한심한 글 2010/05/02 01:32 # 삭제

    국악은 항상 전통만 고집해야 하나? 전통적인 것도 있고 이렇게 대중과 친숙하면서 국악을 좀 더 가깝게 보는것도 좋지,,,꼭 흥선대원군이 개방은 안된다와 비슷하네,,,요,,참 편파적이고 흑백만 가리는 글,,,한심하네 이글 쓴 사람,,,
  • 참 한심한 글 2010/05/02 01:34 # 삭제

    요즘 머리속엔 멍청한 것들만 가득차고 외모 지상주의를 빠지게 하는 아이돌 그룹 속에서 전통을 배웠고 ,그나마 많이 배운 이 그룹들이 청소년들에게 아주 좋은 파장을 줄거 같은데,,평론가랍시고 ,,,글써대는 꼴이 무식하기 이를데가 없네,,,
  • 참 한심한 글 2010/05/02 01:38 # 삭제

    비약이긴 하지만,,흥선대원군이 개방은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표명한 후에 조선은 망하였고 ,일제 치하에 들어간거죠,,,빨리 개방을 하고,,,국가를 강하게 했으면 저런 일은 안당하지,,,그러니 국악도 꼭 전통을 고집할 필욘 없다고 봐,,,국악도 개방을 하고 퓨전도 하고,,,또 어떤 국악인들은 전통만을 고집하면 되는 것이고,,,다각화야 말로 이 시대를 대표 할 수 있어야지 무식한 평론가 양반아,,,,,,이런 면에선 국악도 일부 대중화가 더욱 좋은것이고,,,국악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멍청한 가요 나 프로트 노래들보다 더 낫지 않나,,,멍청한 평론가 양반아,,,흑백논리에 빠져서,,이건 절대 안돼,,저건 꼭 그래야해,,,이런 사고 방식으로 어찌 평론을 하시나,,공부 좀 더 하십시요,,창피하지도 않나
  • 참 한심한 글 2010/05/02 01:42 # 삭제

    무식한 평론가로 하는 양반아,,,그람 국악 하는 사람들은 상업 음악을 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돈을 벌어야 더 대중에게 다가가고,,, 밥도 먹어야 하고 악기도 사야하고,,공부도 더 해야 하는데,,그람 산속에 들어가서 음악 하고 전통 음악인들은 만날 가난속에 허덕이고 일부 잘나가는 국악인들만 그나마 먹고 살아야 하나??? 지금은 21세기 상업화 시대이고 거기에 맞춰서 사는건 크게 나쁘지 않쏘이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더욱 국악을 대중에게 알려도 괜찮다고 보는데 ,,,참 답답한 평론가 일쎄,,,그람 댁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발벗고 나서 보던가,,,상술이더 상업화든간에,,,사람들이 많이 알아주고 들어주고 해서 돈 많이 벌어서 국악인들이 더욱 번창하길 바라는것이 낫지 않나,,물론 당신의 걱정이 무엇인지 알지만,,,구데기 무서워 장 못담그나???
  • 참 한심한 글 2010/05/02 01:46 # 삭제

    김연아만을 봐도,,피겨스케이트 인기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지,,그러나 김연아도 상업적으로 접근해서 성공한 케이스고 지금은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않나??박찬호도 마찬가지 ,,,박지성 전부 그렇다,,,그람 국악도 그리 하면 당신이 생각하는 작은 걱정보다는 국민들에게 더 좋은 점을 줄수 있다는건 왜 모르나??무조건 국악인이 상업성을 띈다고 매도하는 당신! 먼저 당신의 편협한 사고력이 오히려 국악을 뒤쳐지게 한다는걸 왜 모르시나,,글도 참 글답지 못하게 쓰면서 무슨 평론가라고,,,당신이야 말로 평론가라고 하니 그 자격이 있나???반성 이나 좀 하시고,,난 국악인도 아니고,,그냥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공연을 보고 당신의 글이 너무나 쓸데없는 글이라서 나도 글 남깁니다,,,
  • 아쉽군요 2010/08/13 02:12 # 삭제

    저는 국악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중 한명입니다.
    비난하고 탓할게 아니라...
    좀 아쉬운 맘이 들어서 몇자 적고 갑니다.
    님의 평론에 이 그룹의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덕분에 1번과 3번 트랙을 즐겨듣게 되었구요.

    고리타분한 국악은 솔직히 대중들은 모릅니다.
    그나마 이런 퓨전국악팀이 나와서 국악에 대해 조금이나마 접하게 되고
    즐겨듣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아쉽네요.

  • 생명과학도 2010/09/02 02:07 # 삭제

    무릇 평론가라 하면 전문가의 눈으로 그 외 분야의 사람들에게 근거있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줘야하기에 때론 비평을 할 수도 있는거라지만 이 글은 그다지 비평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이미 언급하신 분들 말씀처럼 비난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네요. 특히나 미지라는 그룹을 새벽시간대에 하는 비인기 소규모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에서 언뜻 스쳐보고는 흥미를 가지고 국악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기까지 이른 저로서는 더더욱 글에 공감가지 않네요. 무턱대고 국악에 대해 문외한인 대중들의 의견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글의 수준도 설득력이 있어뵈지 않아 그렇습니다.
  • Marineboy 2010/11/16 18:38 # 삭제

    평론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보신 글이라 수긍이 가는 면이 있고요, 언급하신 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사실, 엊그제 우연한 기회에 미지의 공연을 보게되어서 제 생각을 답글에 남기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저녁 만찬 공연이었는데,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연주그룹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각 연주자가 가져온 대, 중, 소 관악기, 가야금, 해금 등 전통 악기가 꽤 다양해서 놀라웠습니다. 약 5곡 정도를 연달아 연주했는데, 뒤 부분에는 보컬 곡을 들려준 것으로 기억됩니다.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서 음악사이트를 찾아 보니 첫 곳이 Vivid Rainbow였던 것 같은 데요... 퓨전 스타일의 서양 음악을 전통 악기로 감미롭게 연주할 수 있는 실력있는 음악인들로 기억됩니다. 또한, 연주 동안 보여 주는 개개인의 표정이나 몸짓 등에서도 관객을 매료시키는 매너가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악을 전공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들려 준 선율에 감사하며, 전통 악기의 소리를 계속들려 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고리아이 2011/04/26 21:31 #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반도에서 이름이 나기보다는
    이웃 나라에서 이름나기를 바랍니다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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