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10-8 불특정 단상

01
김연아의 연기를 제대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늘 스포츠 뉴스에서 편집한 영상만 보다가 경기가 경기인 만큼 1시 20분부터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정말 잘하더라. 엄청 부담되었을 텐데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펼치는 모습에 감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을 찾고 실력 발휘를 하는 진정한 강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뒤에 나온 아사다 마오는 완벽에 가까운 김연아 때문에 더 똥줄 탔을 테고 그게 결국 잔 실수로 나타나더라. 그런데도 꽤 높은 점수를 얻은 걸 보면 편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텔레비전에 나오는 CF 10개 중 대여섯 개는 김연아가 주인공이겠군.

02
재범이는 도대체 어떤 실수 or 과오를 저지른 걸까? 팀에 다시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을 철회했을 일이면 경중이 꽤 큰 일이라는 얘기인데. 살인, 방화, 강간 뭐 이런 중범죄를 범하기라도 했을까? 알 수 없는 사건 때문에 팬들의 궁금증은 벌써 63빌딩을 넘는 높이로 자랐을 것 같다.



이건 실없는 여담.
1. JYP에서 팬들이 정말 재범이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래서 나머지 여섯 멤버들은 내보내고 많은 사랑을 받는 재범이만 남겨서 2PM으로 활동하게 한다면 팬들은 지금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일까?
2. 그리고 재범이 없는 2PM이 아니며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하는 팬들은 지금의 2PM을 완전히, 영원히 저버릴까?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를 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물로 결사 반대를 외쳤던 팬들은 결국 이주노, 양현석, 서태지 각각의 팬들로 잘 살더라.
3. '7 - 1 = 0'이라는 등식에서 본다면 여기서 1은 어떤 숫자에서 빼도 0을 만들 수 있는 수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이 1은 곱셈에서 어떤 숫자를 곱하더라도 0을 만드는 0과 그 능력이 같다는 얘기다. 결국 '재범 = 1 = 0'인 등식이 성립되는 건가? 재범이는 뭘 해도 0을 만들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지녔구나.

03
지난주 수요일 아침부터 시작되었으니 평균적으로 잠 자는 시간 7시간을 빼면 170시간 이상을 지속하는 셈이다. 밥 먹을 때도 음악 들을 때도 담배를 필 때도 떠나지 않는 그 고민, 그 고민, 그 고민.

덧글

  • mizrahi 2010/02/26 19:58 # 삭제

    그 사이 아빠가 되어있을 지도... 콜록콜록.
  • 한솔로 2010/02/28 18:11 #

    그...런 건가요?
  • Run192Km 2010/02/27 00:33 #

    재범이 없어도 1위하고 신났다는 팬들 많던데요 뭐..
  • 한솔로 2010/02/28 18:12 #

    그렇겠죠?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니~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