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스케치 2010-3: 이상민, 카라, 메리제인 그밖의 음악



이상민 <Evolution> Evans, 2010-02-10
특정한 장르에 적을 두지 않는 노마드적 기질과 복잡성이 안기는 신선함. 긱스(Gigs) 출신의 드러머 이상민의 솔로 데뷔 앨범은 재즈를 기반으로 록, 리듬 앤 블루스, 전자음악, 사이키델릭 등의 다양한 음악 형식과 요소를 취함으로써 색다른 퓨전을 제시한다. 이 때문에 어지럽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은 갖지만, 실험과 도전이 그것을 포용하고도 남는다.

별점:



카라(Kara) <루팡(Lupin)> DSP미디어, 2010-02-17
볼륨감 있는 업 비트, 유소년 취향의 가사 빼면 별로 향유할 게 없는 음악. 기대할 것도 없다.

별점:



메리제인(Maryjane) <Maryjane> 미러볼뮤직, 2010-02-17
원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고루 갖춘 흐름이 빛나는 앨범. KT&G 상상마당의 밴드 육성 프로그램 '밴드 인큐베이팅'의 2기 참가 그룹인 메리제인은 여성들로 이루어졌음에도 남성 그룹 못지않은 박력을 지녔다. 멤버들의 기량도 준수한 덕분에 라이브를 통해 보여 주는 에너지 또한 크다. 다만 아쉬운 것은 표현이 퍽 진지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블루스를 가미한 록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부분이 적잖이 노티로 여겨지는 단점이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교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무겁지 않은 접근이나 다른 음악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음악 외적으로 하나 더 아쉬운 것은 팀 이름이다. 이제는 한물간 바비 브라운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화장품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 메리제인을 찾으면 구두만 나오니 존재감이 묻히는 게 섭섭하다. 이래서 작명이 중요하다.

별점:

(한동윤)

덧글

  • tag 2010/03/02 23:18 #

    왠지 긱스의 멤버였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이상민은 꼭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 Run192Km 2010/03/03 13:09 #

    지금 긱스1집 뒤에 있는 멤버 사진으로 확인하니..
    저 커버사진만 보면 좀 더 젊어진 느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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