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치 양파 美 라면 소시민 밥상

대형마트에 견학을 갈 때면 늘 새로 나온 라면 뭐 없나 하며 찾는다. 얼마 전에 마트에 갔을 때 아담한 사이즈(김치 신라면 크기 정도)에 양파 맛을 담았다는 라면이 보이길래 냉큼 집어 왔다. 다른 맛이 함유된 것도 있었는데 이게 유독 끌렸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나온 지 1년은 되었다는 걸 알았다. 매우 뒤늦은 발견에 씁쓸했으나 뭐 어쩔 수 없지.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다. 비닐을 뜯으면 조리 사진처럼 버섯에 브로콜리에 당근에 탱글탱글한 계란 노른자가 툭 튀어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라면 만들면 대박일 텐데.



거의 모든 라면이 그렇듯 야채와 분말 스프가 있고 면은 이렇게 생겼다. 약간의 황흑색이라고나 할까?



조리예 대로 적당량의 물과 적당한 조리 시간을 거치니 이런 라면이 탄생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양파 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새로운 라면을 만난다는 흥분 때문에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나 싶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먹어 봤지만 그래도 양파 맛은 나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 미각을 잃을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전혀 양파 맛을 느끼지 못하겠더라. 한 젓가락 한 숟가락 뜰 때마다 집중했으나...



그릇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면과 국물에서 양파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나만 그런가? 왠지 속은 기분이었다. 다음에는 일반 라면에 양파를 갈아 넣어 먹어 봐야지.

덧글

  • aa 2010/03/13 19:55 # 삭제

    그거야 뭐 일단 들어있다해도 익혀지면서 단맛이되버리니..
  • 한솔로 2010/03/14 11:43 #

    단맛이라도 감수하고 먹겠어요~ 일단 신기하니까.
  • Run192Km 2010/03/13 23:45 #

    마지막은 둥그런 태양을 보는 듯 했습니다.
  • 한솔로 2010/03/14 11:44 #

    둥그렇지만 뜨겁지는 않은 짠 태양이었습니다.
  • 오리지날U 2010/03/14 02:48 #

    모양새로만 봐서는 별로 맛있을 것 같진 않군요;

    (전 그냥 아무것도 안 넣고, '파'만 잔뜩 얹어 먹습니다. 후추 약간 뿌리고요)
  • 한솔로 2010/03/14 11:46 #

    그건 카메라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궁색한 변명;)
    건더기 스프도 그렇게 실하지 않았고요. (또 궁색한 변명;)
  • 카이º 2010/03/14 20:24 #

    한때 꽤 유행해서 세 종류 사먹어봤지만

    ..뭐 그냥 라면이 낫겠다 싶기도 하더군요 ㅎㅎ
  • 한솔로 2010/03/15 16:55 #

    특별한 맛도 안 느껴질 뿐더러 면발도 상당히 질겨서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다른 종류도 그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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