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10-9 불특정 단상

01
얼마 전 빌보드에서 '섹시스트 송 50'을 발표해서 그 기사를 찾다가 우연히 외국의 어떤 웹사이트에서 뽑은 '최고의 섹스 R&B 송'이라는 기사를 보게 됐다. 뽑힌 노래들이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이 정도 갖고 최고라고 그러면 섭하지' 하며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섹스 리듬 앤 블루스 송을 뽑아서 글을 써 볼까 하다가 가뜩이나 흉악한 성범죄 때문에 나라도 뒤숭숭한 마당에 이런 글까지 나오는 건 사회 분위기상 아니다 싶어 보류 중이다. 그런데 나중에 그걸 쓴다고 해도 이미지는 안 좋아질 것 같다. 그런 노래만 밝히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거나...

02


상품권 이용 마감일은 3일 남았는데 다운받을 만한 노래가 없다. 슬프다.

03
수세미를 새로 샀는데 아무래도 잘못 산 것 같다. 아크릴 수세미가 영 맘에 안 들어서 대충 하나 골랐는데 그립감도 안 좋고 거품도 잘 안 나고... 이것 때문에 또 슬프다.

04


이 노래를 듣거나 방송에서 볼 때마다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세상에 어떤 정신 나간 놈이 여자 친구랑 헤어진 이별의 아픔을 와랄라 랄라레라고 이야기 할까? 아무 거나 막 갖다 붙이고 보는 공상과학막가파식 작사는 언제까지 벌어질까?

덧글

  • 으라차차 2010/03/14 20:46 # 삭제

    맞아요. 이거 듣고, 우연히 뮤비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촌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유치해서 사지가 다 오그라들더라고요. 완전 떠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안타깝고.. 원투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톱을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의 부끄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 한솔로 2010/03/15 16:59 #

    뭐 하나 뜨면 전에 작품 만들어 줬던 작곡가한테 빌붙는 것도 문제고 매번 비슷한 모양의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도 문제죠. 손톱은 뽑지 마세요~
  • 2010/03/14 21: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15 17:01 #

    선배 가수한테 맞은 경험과 미모의 배우자를 이용해 연명하는 데에 성공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 Run192Km 2010/03/14 23:55 #

    저 사람들 계속 나오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ㅎㅎ
  • 한솔로 2010/03/15 17:02 #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봅니다.
  • 2010/03/15 10: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15 17:03 #

    박진영 씨는 이들 첫 음반 제작할 때 그런 걸 노렸을 거예요. 비공개 님께서 언급하신 그 포스가 유흥의 콘셉트 앨범으로 발현된 것이겠죠. 그런데 뭐 이들 활동 자체가 늘 그쪽을 벗어나지 못하니 그것도 문제지요.
  • 2010/03/15 17: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15 18:01 #

    홍보를 담당하는 기획사 직원이 직접 쓰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라고 자처하지만 글은 전혀 전문가답지 못한 사람에게 청탁하는 경우도 있어요. 인디 뮤지션들 중에는 본인이 직접 저런 홍보 글을 쓰기도 하고요.
  • yjh_SSR 2010/03/15 18:25 #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와랄라 랄라레 바로 들어봐야겠습니다.
    일단은 글 읽으면서 한 번 뿜은 상태입니다... ㅋㅋ
  • 한솔로 2010/03/16 11:08 #

    아직 못 들어보셨군요. 나름 인기곡인데... 이제부터 세상 살다가 슬픈 일 생기면 와랄라 랄라레를 외치면 겁니다.
  • 오리지날U 2010/03/17 11:33 #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저도 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게.. 저번 <별이 빛나는 밤에> 나왔을 때
    좀 놀랐었거든요. 왜 놀랐냐면 '우와~ 얘네들 그래도 근성은 있네' 싶어서ㅋ

    지금도 그 생각은 많이 안 바뀌었어요. 대체 얘네들은 뭘 근거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과 대체 얘네 배후엔 어떤 강력한 힘?이
    있길래 앨범이 계속 나오는 거지..하는 의문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능~
  • 한솔로 2010/03/18 15:50 #

    그래도 90년대에는 춤으로 날리셨던 분들인데 지금은 그런 전력을 살리지 못하고 '방송 활동'만 하고 있다는 게 살짝 아쉽긴 합니다. 요즘 세상은 작곡가만 잘 만나면 가수 활동이 보장되는 시스템인지라 그것이 더 폐단이기도 한 것 같아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