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Version! 2010-01 (소녀시대 vs. Ke$ha) 보거나 듣기







누구의 것이 더 좋다, 더 낫다 이런 이야기는 못할 것 같다. 바다 건너 들어오면서 음악이 변화를 감행한 것이 아니라서 그저 케샤가 좋냐 소녀시대가 좋냐로 노래의 호불호가 갈리고 가치가 달라질 것 같다. 다만, 케샤가 워낙 상승세를 타는지라 그녀가 취입을 했다면 미국에서 어느 정도 히트는 담보되었을 테다.

플로 라이더의 노래를 통해서,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데뷔 앨범을 통해서 케샤는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지라 그녀가 부를 노래를 소녀시대가 부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소녀시대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에는 약소한 기폭제로 작용했다. 정말 약소하다. 국내에서만큼은 소녀시대의 인지도는 케샤를 압도적으로 능가하기에 이 뉴스를 접한 사람들 대다수는 케샤라는 가수의 존재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소녀시대가 부른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은 케샤의 것과 비교해서 더 좋거나 뛰어나지는 않는다. 멤버 개개인의 모습과 그룹의 비주얼적인 변신이 흥미로울 뿐이지 노래 자체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저 보는 재미 이것만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한 명이 불러도 아무 문제 없을 노래를 굳이 아홉 명이 나눠서 부를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아홉 멤버 모두에게 뚜렷이 구분되는 보컬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재미는 떨어진다. 사람의 목소리를 똑같이 낼 수 있는 신비한 동물이 있다면, 만약 그것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더라도 이 정도의 작품은 나왔을 듯하다.

누구의 것이 더 좋은가? 누구의 것이 더 나은가? 케샤의 광적인 팬이라면, 소녀시대라면 치를 떠는 광적인 안티라면 케샤의 버전을 택하겠지만 수많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선택은 단연 소녀시대가 되겠다. 이미 외모와 행동에 매료된 마당에 뭘 부른든 무슨 상관이겠냐.

덧글

  • 영재 2010/03/21 18:22 # 삭제

    지금은 무얼 하더라도 대중이 그녀들의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시기니 이런 노래도 화제가 되네요. 역시 기세라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단발성으로만 그치지 말고 딱 하나로 노선을 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발랄하고, 섹시하고의 차이가 아니라 소속사 전속 작곡가들의 노래를 부르거나 아니면 해외의 곡으로 유행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 한솔로 2010/03/22 10:59 #

    순풍에 돛 단 것 같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뭘 해도 상업적인 성과가 보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음악 안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볼 수 있는 그들이 아닐까 싶네요.
  • tag 2010/03/21 19:25 #

    아... 어쩐지 alex james가 언급되었다고 하더군요.
  • 한솔로 2010/03/22 10:59 #

    다음에는 더 유명한 작곡가의 곡을 받을 수도 있을 듯해요.
  • 오리너구리 2010/03/21 23:01 #

    저도 동감합니다. 이런 노래가 먹히는 것은 '지금은 소녀시대'이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물론 끝물일지 모른다는 위험감도 얼핏 보이지만요.

    그리고 얼굴 좋고 몸매 좋고 다 좋은데
    가사 좀 어떻게...
  • 한솔로 2010/03/22 11:01 #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달성할 것 같아. 아, 영원히는 빼야겠지? 가사는 뭐... 우리나라 작사가들이 한심해진 지 오래니까 이제 거의 포기했어.
  • 스푼맨 2010/03/22 00:05 #

    케샤버전이 더 좋습니다.

    넵 저는 락덕이지만 이 노래는 일단 Tictok만큼 좋아보이는군요.
  • 한솔로 2010/03/22 11:03 #

    케샤가 은근히 로커의 피를 갖고 있어요. 순수 로커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하지만 어떤 곡에서는 스트레이트하게 부르는 모습이 변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스푼맨 2010/03/22 13:06 #

    락의 느낌이면 레이디가가가 물씬 풍기죠. 글렘록쪽으로 말입니다.
  • 한솔로 2010/03/22 17:44 #

    가가는 이미 외모와 패션만으로도 글램록 뮤지션이죠. 하지만 그걸 더 넘어서서 화려한 노출의 장르를 펼치는 것 같아요.
  • Eclipse 2010/03/22 01:10 #

    소녀시대 노래 들으면서 저거 어디선가 들었던건데 어디서 들었던거지 했는데, 역시군요... 전 개인적으로 소시보다는 케샤.

  • 한솔로 2010/03/22 11:05 #

    그렇다면 케샤의 광적인 팬이라고 판단해도 되는 건가요?
    그녀가 인기가 전혀 없지는 않군요~
  • nOiZe 2010/03/22 01:32 #

    잘 읽었습니다
  • 한솔로 2010/03/22 11:05 #

    감사합니다.
  • Eclipse 2010/03/22 12:58 #

    저 노래 자체가 케샤의 dry voice와 맞아떨어지는게 더 분위기가 사는걸요.
    소시는 음. dry라기보다는 아직도 투명한 음역이 있는..;

    솔직히 소시는 변신한 모습만 눈에 들어오는군요.ㅋㅋ
  • 한솔로 2010/03/22 17:46 #

    소녀시대는 이름도 그렇고 이때까지 밝은 노래 위주로 활동해서 거기에서 벗어나면 아직은 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있어요. 예전에 신화의 TOP를 부르며 검은색 의상으로 쫙 입고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어색했죠.
  • SilverRuin 2010/03/22 15:16 #

    아직 dark한 곡은 케샤가 소녀시대보다 나은 것 같네요.
    가이드버전이 불법유출된 거라 하니, 케샤의 다음 앨범을 기대해 봅니다.
  • SilverRuin 2010/03/22 15:25 #

    아,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건 케샤의 다음 앨범에 런 데빌 런이 정식으로 수록되어도 괜찮을 것 같단 말이었습니다.

    p.s. 케샤의 광팬이나 소시의 안티가 케샤 버전을 더 선호할 거란 건 맞지만, 케샤 버전을 선호한다고 케샤의 광팬 혹은 소시의 안티라고 몰아가는 건 위험한 논리입니다.
  • 한솔로 2010/03/22 17:49 #

    이걸 들으면서 노래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거쳐 동시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ps에 언급하신 내용은 꼭 모두가 다 그러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쓴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
  • 다인 2010/03/22 15:19 #

    지금의 소시라면 학교종이 땡땡땡을 갖다줘도 1위를 할거같은 포쓰입니다.. 케샤버전 참 좋군요.
  • 한솔로 2010/03/22 17:50 #

    소녀시대가 흘러간 옛 가곡을 댄스 버전으로 부르는 걸 보고 싶습니다. 과연 그게 얼마나 인기를 끌지 확인하고 싶고요.
  • Eclipse 2010/03/27 15:31 #

    학교종이 땡땡땡..ㅋㅋㅋ 다인님 여기에서 저 완전 폭소.ㅋㅋㅋ
    그치만 다인님이 옳아요.ㅎㅎ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깔고 반짝반짝을 계속 렉걸린적처럼 비트만 조금 넣어서 부른다고해도 소시라면 왠지 일등할거 같네요.
  • 한솔로 2010/03/28 12:05 #

    한 노래가 몇 주씩 길게 히트하지 않고 빠르게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라 이제는 1등 포스를 먼저 갖추는 게 급선무가 된 듯하네요.
  • Makaveli 2010/03/26 23:12 #

    작곡가 팀이 만든 가이드 음악이 부트랙 식으로 풀려서 그걸 또 비싸게 사서
    활동 한다는거 자체가 참...미묘한 기분이 듭니다...가사도 너무 오글 거려서
    잘 못듣겟어여..랩 파트 가사는 무슨 진짜 일진 고등학생이 통화 하는 거 같은 느낌 까지 듭니다 ㅜㅜ 차라리 지누 씨가 멋지게 곡써준 쇼쇼쇼 로 후속곡활동
    을 햇으면 어떗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한솔로 2010/03/28 12:02 #

    손발 오글거리게 하는 가사가 너무 많아요. 아무래도 이름 있거나 현재 뜨는 가수의 이름이 동반한다면 어느 정도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외국의 유명 작곡가가 쓴 곡이라고 전부 좋은 건 아닌데 그 부분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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