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처럼 살았군요 원고의 나열



대한민국만큼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나라가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의 영어 사랑은 대단하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과외로 외국인 회화 선생님을 붙이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방학에 즈음해서는 '나 홀로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초등학생들이 급증한다. 몇몇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어 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혀의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수술까지 감행한다는 소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자녀들을 미군기지 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기 위해 입양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하니 과잉된 교육열이 몹시 경악스럽다. 맹모삼천지교는 이제 구태의연한 이야기, '입양지교'까지 간 걸 봐서는 사태가 정말 심각하다.

대중음악계의 영어 사랑 역시 만만치 않다. 이제는 순 우리말, 혹은 본명을 그대로 쓴 가수,  그룹명은 도리어 신기하고 생소할 정도로 영어나 미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빈번히 목격할 수 있다. 그 옛날에도 어니언스, 펄 시스터즈, 데블스 같이 영어로 작명을 하기도 했던 탓에 그리 신기할 것은 안 되더라도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단지 외국물 좀 먹었다는 이유로, 얼굴이 서구적으로 생겼다거나 본명으로는 절대 대중에게 인식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본래 자기의 것을 떼어내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현상을 보자면 그렇게 놀라울 수가 없다.

노랫말은 더하다. 1990년대 중후반 랩 음악이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붐을 일으킨 시점부터 미국 인기 힙합곡의 훅을 그대로 옮겨 쓰는 사례가 늘어났고 드렁큰 타이거, 업타운, 지누션, 원타임 등의 재미 교포 출신 가수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가요의 영어 혼용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그곳에서 오래 살았던 탓에 우리말이 서툴다는 점, 힙합의 본고장이 미국이라는 점, 국어보다는 연음이 많은 영어가 랩을 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사항들로 인해 가사에 영어를 쓰는 것이 비일비재했다. 이와 같은 요인으로 가요를 듣는 많은 이가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사용하는 행위를 묵인해 왔다고 볼 수 있겠으나 당시에 우리말로 랩을 하는 것에 비해 영어 랩을 할 때 더 큰 환호를 보내는 관객, 방청객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면 대중의 언어 사대(事大) 또한 은연중에 짙게 깔려 있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는 과거보다 더욱 노골적이고 대대적이다. 한국말로 다 표현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노래 곳곳에 영어를 산포해 그 '섬김'과 '숭배'의 절절한 마음을 드러낸다. 빅뱅의 승리가 부른 'Strong Baby'를 보면 '헤이 거기 baby take me 어서 빨리 come to me / 나이는 묻지마 I'll guess you know love me'라는 가사가 나온다. 그냥 우리말로 해도 충분히 의미 전달이 될 텐데도 굳이 저렇게 써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도무지 이유가 짐작되지 않는다. 우리말로 쓰면 음악이 괴사라도 한단 말인가? 샤이니의 'Stand By Me' 중 'Together make it love forever make it your smile 너의 환한 미소 가득히' 같은 가사도 그와 다름없을 것이다.

대충 어느 정도의 문장을 구성한 건 그마저도 양반이다. 아예 문법을 무시하거나 외국인에게 웃음만을 살 가사도 있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사운드트랙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티맥스의 'Paradise'에 '너와 함께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to the my paradise' 부분이다. 관사와 인칭대명사의 소유격은 같은 위치에서 명사를 한정하는 말이기 때문에 'a'나 'the'를 동시에 나란히 사용할 수 없다는 걸 몰랐나 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갈 것을, 괜히 나서서 바보짓 한다. 선하의 'Chantey Chantey'라는 노래는 더욱 끔찍하다. 'Hey you, and you, you, one two step and kick down, two three turn turn spot and bounce and pose' 이 알타비스타 영한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허름한 문장은 해석이 100% 불가능하다. SS501의 'U R Man'은 '나는 당신의 남자(I'm your man)'라는 내용인데 제목을 저렇게 표기할 경우 외국인은 대개 'You Are Man'으로 인식한다. 노래 제목이 '당신은 남자야'라고 180도는 더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영어는 사랑했지만, 제대로 표현하는 데에는 실패한 본보기들이다.

극성으로 벌이는 조기 교육, 대세이고 필수라서 자녀의 배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에 준하는 공부라도 시키려는 사람들이 뉴스에서 다뤄지는 걸 달갑게 여기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다. 비정상적으로 영어에 목매다는 이런 사회에서 영어로 된 이름, 영어로 된 노래 제목, 영어로 도배된 가사는 그래서 더욱 갑갑하게 느껴진다. 영어를 쓴다고 노래가 갑자기 멋있어 지는 것은 아닌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우리는 영어에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가요계는 이미 미국의 51번째 주(州)다.

(한동윤)

음악매거진 프라우드 2009년 3월호


덧글

  • 땅콩 2010/03/24 12:38 #

    너무 재미있어요...^^'알타비스타 영한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허름한 문장'에 방점을 꾹꾹 찍고 갑니다. 아울러 관계자들이 이 글을 보고 정신을 좀 차려야되는군 하는 생각도 하고 가요^^
  • 한솔로 2010/03/24 19:51 #

    저 문장을 알타비스타에다 돌리면 더욱 가관인 번역이 나와요.
    금지령이 내려지지 않는 이상은 영어를 남발하는 대중음악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 tag 2010/03/24 13:39 #

    우울해요. 제가 역동적 2인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 한솔로 2010/03/24 19:51 #

    다이내믹 듀오는 정말 적게 쓰는 편이죠.
  • 오리너구리 2010/03/24 13:53 #

    섬김이나 숭배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어 가사가 양을 늘리거나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면서 있어보이는 역할을 해서 자주 쓰는 것 같아요. 영문과 국문을 합쳐 한 문장이 되는 국영문 혼용과 더불어서 두 언어의 문장이 뜻이 같은데도 반복되는 경우를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2~30년 전의 가사들과는 다르게 최근의 가요에서는 문학성이나 창작성을 바랄 수 없게 된 것도, 시장의 수요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으면서 공급하는 쪽에서도 대량 생산하는 공산품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해요.

    학술 분야에서는 (물론 여기도 당연히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필요하지만) 의미의 뚜렷한 전달을 위해서 국영문 혼용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요계는 좀 싸보입니다. 문법 오류 따위도 그렇군요.
  • 한솔로 2010/03/24 19:54 #

    요즘에는 이상한 문장의 영어와 쓸 데 없이 영단어들이 불쑥불쑥 등장하다 보니 내러티브라는 게 완전히 없어졌어. 특히 후크송의 경우는 단문과 낱말 늘어놓기 수준이고. 노랫말이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안타깝지.
  • 스무살 2010/03/24 13:58 #

    예전에 일본노래 들으면서 얘넨 가사를 무슨 요따구로 쓰냐면서 비웃던 기억이 나는데 그걸 그대로 우리가 따라하고 있군요. 일본 유행이 몇 년간 거치면 우리나라로 넘어온다지만 이런 유치한 짓은 안 먹힐 줄 알았는데 -_-;
  • 한솔로 2010/03/24 19:57 #

    다른 나라에서 하던 방식을 따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여과와 취사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책임이 있겠죠. 그것이 활보할 수 있게끔 도와준 셈이니까요.
  • widow7 2010/03/24 16:58 # 삭제

    씨도둑은 못한다고, 조상들이 우리 말을 한자로 열나 바꿔놓았더니, 이젠 후손들이 나머지 말을 영어로 졸라 바꾸고 있지요.
  • 한솔로 2010/03/24 19:58 #

    우리 역사 안에서 한자, 일본어, 영어는 뗄 수가 없겠지만 그걸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나타라시바 2010/03/24 20:14 #

    예전에 대략 90년대 쯤에도 "우리나라 가수 이름과 노래 가사에 영어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라고들 말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결국엔 아무 것도 고쳐지지 않았죠. 저 역시도 요즘 아이돌 그룹 이름이나 노래 제목, 가사에 영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제기 하는 사람은 바로 지금 처음 봤습니다 O->-<

    자 이제 그렇게 우리 모두 영어가 세계공용어가 된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이 되는 거임 (=_=)/
  • 한솔로 2010/03/25 10:25 #

    문제 제기하며 글을 쓴 시점도 13개월 전이네요. ^^
  • 2010/03/24 20:22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25 10:31 #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무의식적으로 그러고 있었네요.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갑)에 대한 것을 문제 삼는 (을)은 이미 (갑)을 사용하고 있었다 류의 주제가 될 텐데 이것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주제가 단일한 내용이 된다면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혹은 생각하지 않으려는 한국 사회의 대대적인 현상 중에 하나겠죠.
  • doobie 2010/03/24 20:29 # 삭제

    글쎄요. 물론 가급적이면 우리말로 풀어쓸 수 알아야 겠지요. 아직 우리말 가사의 미학도 파고들어야 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하지만 음악적인 형식에 영어가 우리말보다 어울리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요. 창작자들은 가급적이면 음악적인 뉘앙스를 헤치지 않을려고 특정부분엔 영어를 가져다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도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에는 불어보다 영어가 더 편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아예 영어로 앨범을 내는 경우도 있구요. (phoenix처럼) '51번째주'나 '사대주의'는 조금 과장된 표현같네요. 한솔로님과 그 아래 지금 어린 세대들의 언어적습관과 영어에 대한 친숙함의 정도가 다른 것도 있겠지요. "세대차이"라고 하지요.
  • -- 2010/03/24 23:34 # 삭제

    일부 공감하옴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가사 비범하게 쓰는 능력자들이 있읍죠.

    제가 들은것중에는 요즘같으면 장기하..


    결국은 능력없다는 얘기라는..

    음악은 양놈들거슬 어케 따라하는데.. 그에 맞는 가사를 못...

    그러다보니 영어던 브로큰 잉글리쉬건 , 콩글리쉬건 -_- 남발.. 신공으로
  • 한솔로 2010/03/25 10:48 #

    doobie / 영어가 확실히 부드럽고 워낙에 많은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전 세계로 봤을 때 대중음악에서만큼은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두비 님 말씀처럼 창작자가 의도한 바를 잘 전달해 주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음악적 뉘앙스를 보완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막무가내로 우리말과 같은 의미를 반복하거나 단순히 곡 제목을 강조하는 역할을 할 뿐 음악을 더 멋있게 가꿔 주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어쩌면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죠. 우스 드 라켓이라고 얼마 전에 국내 라이선스 된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그룹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영어가 아니더라도 불어로도 충분히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바를 충분히 전할 수 있다면서 자국어로 다 녹음했습니다. 제가 연재하던 저 코너의 성향이 세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 콘셉트라서 어떤 분에게는 약간 거북하거나 과하다는 느낌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지금 대중음악의 노랫말 모습을 보면 저런 말이 누군가의 격한 공감을 살 수도 있을 것도 같아요.
  • 한솔로 2010/03/25 10:51 #

    -- / 가사를 아주 유치하고 재미 있게 쓰지 않는 이상은 사람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는 일도 많죠. 그래서 그런 가벼운 유희만을 노랫말로 표현하려고만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것도 어쩌면 씁쓸한 현실인 듯.
  • 백범 2010/03/24 23:03 #

    그런데 문제는 80년대에 반미 반제하던 386 세대들이 지금의 학부모들이 되어서는

    그 투쟁해야 될, 물러가 마땅한 그 미제에게 영어 한마디 배우느라 돈보따리를 갖다 상납하는 현실입니다. ㅋㅋㅋㅋㅋ 참 역설적이네요. ㅋ
  • 한솔로 2010/03/25 10:54 #

    처지는 사상을 숨 죽이게 하고 행동을 자제하게 하는 아주 영험한 힘을 지녔으니까요~ 그랬던 분들 중 백범 님 말씀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 백범 2010/03/25 22:29 #

    그걸 눈으로 보고 있죠.
  • 한솔로 2010/03/26 11:14 #

    네, 상당수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는 안 그러신 분들도 많긴 합니다.
  • 국화 2010/03/25 01:07 #

    가요 잘 안듣는저로서는 새로운 신세계제목을 알게되었어요
    U R MAN! 저게 뭔 상추깻잎같은제목인지 :)
    지금한국가요 월드뮤직인데요 뭐_ 하아 슬픈웃음이지어집니다 .
  • 한솔로 2010/03/25 10:58 #

    영어를 사용한 덕분에 외국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는 익숙하게 되었어요. 한국 음악 세계로~ 세계로~ 를 가능하게 했으니 장하다고 해야 할까요?
  • 역설 2010/03/25 01:57 #

    그래서 외국어를 적게 쓰거나 안 쓴 노래가 있으면 점수를 주게 됩니다!
  • 한솔로 2010/03/25 10:59 #

    음악을 듣거나 호불호를 가르는 데 그렇게 저마다의 기준을 만들어 놓는 분이 계시죠.
  • DT가왜? 2010/03/25 05:07 # 삭제

    재미교포출신 가수들이 영어 섞어서 노래하는게 멋있어 보였긴 했겠으나 정작 내가 사랑하는 DT는 한글 노래는 거의 한글로 하려 그러고 영어 노래는 아예 별도 곡으로 영어 버전으로 내놓는데.
    역시 따라쟁이들이 문제임 ㅉㅉ
  • 한솔로 2010/03/25 11:00 #

    네, 타이거 님은 한글을 쓰시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분이에요.
  • 지나가다 2010/03/25 05:47 # 삭제

    글쓴이님 글 잘봤습니다.
    노래가사에 영어를 자주 그리고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다고 쓰셨는데
    제생각에는 음악,노래라는건 가사전달의 목적도 있지만 듣기좋게
    만들기 위해서 영어를 많이 쓸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힙합노래들의 가사에 영문법을 따지고 들자면 끝도 없죠.
    단지 노래는 예술문화영역으로서 받아 들이는 정도 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글은 약간 좀 오바라고 생각 되네요...

    글로벌 시대에서 언제까지 이런거까지 다 따지고 들어야 합니까
    그리고 51번째주 라고 표현이 굉장히 어색하게 들리는군요.
    이런글이 매거진에 쓰여지는 글이라니 믿을수가 없군요..
  • 한솔로 2010/03/25 11:10 #

    날이 갈수록 듣기 좋은 노래는 적어진다는 게 안타깝죠. 영어를 사용하면서 전달력과 듣기 좋음을 동반 하락시키는데 어떻게 좋을 수 있을까요? 예술, 문화라고 기존 형식을 파괴하는 걸 전부 용인할 수는 없을 텐데 만약 그렇게 완성한 아방가르드, 앱스트랙트 형식이 과연 예술적으로 가치를 높이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도달했을 때에는 현재의 영어 한글 혼용 노래는 전부에 가깝게 거의 다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라는 방패를 친다면 어떤 것을 따져도 무의미할 뿐이라고 봅니다. 그럼 어떤 글이 잡지에 담겨야 할까요? (좌측 메뉴 밑에 제 메일주소가 있으니 잡지에 담길 만한 글을 보내 주시겠어요? 좋은 글이라 판단 되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잡지를 발간해 드리겠습니다.)
  • Toni 2010/03/25 10:02 #

    저는 전혀 오바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솔직히 요새 순수 한글 이름 쓰는 아이돌이 몇이나 됩니까? 무수히 쏟아졌다가 사라지는 아이돌 그룹들도 대부분 이상한 콩글리쉬 방식의 이름이 태반인데.

    솔직히 한국 가요 가사 들어보면 이젠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힙합을 예로 드셨는데요. 힙합도 문법 있습니다. 영어의 기본적인 문법 뼈대에 단어의 발음이나 표현이 다를뿐, 한국의 사투리랑 비슷한겁니다. 힙합이 무슨 문법 개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 가요는 정말 영어 쓰는 사람이 들으면 창피할 정도로 문법도 이상하고 단어 아무데나 다 갖다 붙입니다.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남의 나라 언어를 쓸거면 제대로 써야 되지 않을까요?
  • 한솔로 2010/03/25 11:11 #

    네, 쓸 거면 제대로 쓰든가 해야겠죠.
  • copacetic 2010/03/25 11:35 #

    문득 가리온이 랩퍼인데도 한글로만 가사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엔 어찌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 한솔로 2010/03/26 11:06 #

    고향에서 쉬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뇌를씻어내자 2010/03/25 16:15 #

    그렇죠. 가사는 옛날 노래 보면 훨씬 좋은 게 많아요. 또 영어가 굳이 들어가야 느낌이 산다던가 뜻이 통하는 것도 아닌데(오히려 안 통할 순 있겠지만) 말이에요.
  • 한솔로 2010/03/26 11:07 #

    예전 노래들은 감정이 잘 전달돼서 좋았는데 요즘은 감정 전달보다는 어떻게든 유희만 돋보이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만드니 노랫말에 사실상 의미가 없어요.
  • santalinus 2010/03/25 16:30 #

    영어로 써야 어감이 잘 전달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실은 본인들이 국어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한국어의 어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영어로 썼을 때 그럴 듯하게 들린다고 생각하는 건 오히려 영어의 어감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일 확률이 높죠....
  • 한솔로 2010/03/26 11:09 #

    그러게요. 우리말만큼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의미 전달이 잘 될 수 있는 게 어디 있겠어요. 말씀처럼 단어가 갖고 있는 고유의 느낌이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너무 영어 쓰기에 매진하고 있죠.
  • 마형 2010/03/25 19:06 # 삭제

    형네 회사는 이런 영어광풍으로 먹구산다 ^^ ^^
    근데 동윤야 잘사냐???
  • 한솔로 2010/03/26 11:12 #

    그렇게 특수 호황을 누리는 사람, 기업도 많긴 하죠?
    음...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생존은 해 있는 상태입니다.
    4월 초에 즐거운 자리가 마련될 수 있길 바라 봅니다. ^^
  • mafuyou 2010/03/26 06:19 #

    투자는 1000인데 획득한 건 10..
  • 한솔로 2010/03/26 11:12 #

    효율이 많이 떨어지긴 하죠.
  • 2010/03/26 11: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28 11:46 #

    과한 교육열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건 부모님들과 학생들인 것 같아요. 학교마다 영어를 가르치는 시스템이나 수준이 다른 것이나 사교육에 집착하는 것이나 유학에 열을 올리는 것이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합니다.
  • 2010/03/29 0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3/29 13:48 #

    말씀 감사합니다. 그게 그렇게 큰 기쁨이 될지는 몰랐네요. 저도 비공개님께서 올리시는 사진을 보고 기분 좋았던 적이 많았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네요. 맛있는 음식을 실제로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번 기회를 빌려 저도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비공개 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남은 3월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호롤롤로 2010/03/29 07:06 # 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ㅋㅋ완전 공감합니다.
    전 카라의 프리티 걸에서 영어가사 보고 뿜었어요;;ㅋㅋㅋ
    Every wanna Pretty라니;;;ㅅ_ㅅ
    인터넷에 왜 Everybody가 아니고 every냐고 찾아봤는데;;
    카라 팬이...시적 허용이라네요ㅋㅋㅋ
  • 한솔로 2010/03/29 13:50 #

    그런 용인이라면 뭐든 용서할 수 있겠는 걸요? 시인만 되면 영어는 막 써도 상관 없겠습니다.
  • 몽몽 2010/04/07 21:01 # 삭제

    Everybody wants to be pretty라고 해야 할 걸, 콩글리시를 쓰다니. wanna pretty란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영어를. 멤버 중에 미국 살다 온 애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런 노래 부르면서 이상한 점을 못 느꼈나봐여. 하긴 손담비는 미쳤어 뮤직비디오에서 메시지를 massage로 쓰기도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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