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용하는 중고 음반 사이트에 록웰의 음반이 업데이트되어 있길래 냉큼 구매했다. 구하기 어려운 음반이라 이번에 사지 않으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라서였다. 올뮤직 가이드에서는 이 앨범에 대해 별점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반을 주었으나 내 판단으로는 많이 줘 봤자 세 개다.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이 앨범에는 'Somebody's Watching Me'가 있으니까 그걸로 족하다. 1983년 리듬 앤 블루스 차트 1위, 싱글 차트는 2위를 하며 크게 히트했다. 더불어 끈끈한 우정으로 마이클 잭슨 아저씨가 코러스 참여까지 했고. 사실 코러스라기보다는 완전히 마이클 잭슨의 노래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 노래도 좋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노래가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바로 위에 링크한 음악 'Knife'다. 음악 다방에서 팝송을 좋아하는 소녀들이 그렇게 신청해 댔던 노래며(나는 당연히 그 경험이 없으나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그랬고, 구입한 앨범의 속지에도 팝 칼럼니스트라고 밝힌 오수석이라는 분 또한 음악 다방 이야기를 하며 그 사실을 확증해 주고 있다), 연령대가 어느 정도 되는 청취자들이 가끔 라디오에 이 곡을 신청할 정도로 사랑이 유지되고 있다. 앨범에서 정식으로 싱글 커트된 곡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차분한 팝이기에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어쨌든 록웰의 데뷔 앨범을 구했다. 올레~ \( -_-)/
덧글
80년대 팝음악 무지하게 좋아해서 반갑게 읽었습니다
다른 포스팅도 아껴아껴 천천히 둘러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