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10-23 불특정 단상

01
몸무게를 쟀더니 2kg이 빠져 있다. 운동이라곤 방과 방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담배 피러 나가는 게 전부인데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빠진 걸까? 밥도 늘 두 끼를 먹었는데. 나이 들 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02
감기에 걸렸다. 일요일부터 코끝이 시큰하고 얼얼하더니 다음날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처럼 콧물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목도 슬슬 붓는 것 같고... 감기 한 번 제대로 걸려 주면 살이 또 빠질 텐데 그냥 버틸까? 그러다가 몸만 축나고 극심한 요요 현상이 오겠지? 내일 아침에 병원 가서 주사나 맞아야겠다.

03
올해의 예비군 훈련이 끝났다. 예비군 훈련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살이 빠진다는 것. 훈련 받고 와서 무게를 쟀더니 그냥 또 2kg이 빠졌네. 신비롭다. 아, 위대하신 예비군 훈련이여~! 다이어트 하려는 여성들께 강추다. 문제는 <드래곤 볼>의 '시간의 방'처럼 시간이 겁나게 안 간다는 것이지.

덧글

  • Run192Km 2010/08/17 21:35 #

    3번 공감합니다. ㅎㅎ 끝나는 그 때까지 시간이 멈춘 듯!!
  • 한솔로 2010/08/18 20:04 #

    현실 세계와 전혀 다른 시간 개념을 갖고 있죠.
  • 2010/08/18 00: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8/18 20:05 #

    그렇군요. 그런데 감기 걸리기 전에 몸무게가 일단 빠져 있더라고요. 전초전에 생긴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 뇌를씻어내자 2010/08/18 01:18 #

    정말 근래에 들은 이야기 중 가장 부러운 얘기군요. 저도 밥은 두 끼를 먹지만 야참에 맥주나 와인까지 마시기 때문에 살이 빠질 리가 없습니다. 젠장. -_-
  • 한솔로 2010/08/18 20:06 #

    술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낮술로 음주 모드를 전환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야식은 먹어 줘야 예의죠.
  • 종민 2010/08/18 14:34 # 삭제

    01. 저도 살이 그냥 막 저절로 빠졌으면..

    03. 더운 날 예비군. 수고 하셨습니다.
  • 한솔로 2010/08/18 20:07 #

    저절로 빠지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 몸고생 아니면 마음고생이 필수야.
    더워도 결국 할 건 다 해서 괴로웠어. 예비군 훈련 때에는 폭우가 유일한 살 길이야.
  • 류석현 2010/08/18 22:19 # 삭제

    나이들면 오히려 찌는게 더 정상이겠죠. ㅎㅎㅎ 그런데 50~60대 때는 살이 갑자기 빠지면 생명에 큰 지장이 왔다는 신호라네요. 예전에 일본 총리가 지지율 스트레스 때문에 한 10kg가까이인가? 그 정도 빠져서 후임자 내정하고 바로 병원에 실려갔더랬죠. 아무튼 운동의 효과이겠지만 형은 가끔씩 병 다이어트의 도움을 받는 것 같네요. ㅎㅎㅎ 물론 몸무게 재충전은 술이겠죠. ㅎㅎㅎ
  • 한솔로 2010/08/21 16:28 #

    살을 빼기 위해서는 일본 총리에 도전해야겠구나. 효과 만점이겠는 걸?
    감기가 며칠 만에 효력을 내는 데에는 딱인 듯. 몸무게 재충전이라고 하니까 뭔가 좀 야릇하다.
  • 곽홪ㅣㄴ 2010/08/19 01:28 # 삭제

    뭐가 예상밖이었을까..ㅋㅋㅋㅋㅋ분노의 다이어린가?ㅋㅋㅋ
    그리고 저는 잘연락안하다가도 친구들 예쁜 사진있음퍼오고그래요 ㅋㅋㅋ네이트온친추!
  • 한솔로 2010/08/21 16:29 #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돼. 친구 얘기는 그냥 해본 말이야. 나이 차이가 몇인데...
  • 2010/08/23 00:2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8/23 11:01 #

    농담 아닌 것 같은데. 후후훗~
    누가 벌겋게 달아오른 쇳덩이로 뒤통수를 쳤어? 데이고 까이기를 동시에 당하다니. 기분이 안 좋겠구나. 세상에는 늘 좋은 사람, 좋은 상황만 있지 않다는 걸 배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직접 경험은 별로야. 나도 뒤통수 좀 때리면서 살아 봤으면 좋겠는데, 그럴 일이 없어.
    네이트온의 등록 메시지는 안 왔는데? 내가 검색했더니 너 게 두 개의 메일 주소로 나와서 어떤 걸로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 2010/08/23 14:0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8/23 18:07 #

    네이트가 날 회원으로 안 쳐 주나 본데?
    내가 해결책을 제시해 줄 만큼 능력이 되진 않지만 고민 같은 건 충분히 들어 줄 수 있어. 언제든 대나무밭으로 이용하렴. 임금님 욕해도 국정원에 이르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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