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10-25 불특정 단상

01
어제 진하고 징하게 술을 마시고 동틀 때 귀가했더니 하루 종일 정신이 혼미하다. 넘겨야 할 글을 부랴부랴 퇴고하고 제정신이 들지 않는 상태로 웹진에 올릴 짧은 글을 쓰고 나니 몸져눕고야 말았다. 술 마시는 순간은 괜찮지만 다음날이 고되니 참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금주에 돌입하든가 해야지, 계획한 일정을 다 팽개쳐 놓으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

02
백로가 달리 백로가 아닌가 보다. 오늘은 에어컨을 키지 않아도 될 만큼 덥지 않았다. 낮에 햇빛은 있어도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고. 몰래몰래 살금살금 다가온 가을이 갑자기 놀래는 것만 같다.

03


지난달의 면식 횟수는 열여섯 번이었다. 보통 두 끼를 먹으니 한 달 식사의 40%가 면이었던 셈이다. 이 정도면 질릴 법도 한데 왜 면을 먹으면 기분이 좋을까? 나중에 한번 한 달 동안 라면만 먹기를 시도해 봐야겠다.

04
다음 달에 생각하지도 못한 강의를 하게 됐다. 춤선생질을 그만둔 게 2001년이니 거의 10년 만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다. 벌써 긴장되는군.

덧글

  • 2010/09/08 19: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솔로 2010/09/09 15:37 #

    면 잘 못 먹는다니 놀랍네. 몸에서 안 받나 보다.
    전화 번호는 저번에, 그게 작년 이맘때네. 말했었지. 부주의한 건 아닌 듯해. 아무튼 적어 놓을게~
  • Run192Km 2010/09/08 23:24 #

    아오 짬뽕에 홍합!!! 얼큰 국물!!!
    끼야오이야이오미나 뿌렉다운~~..( -ㅅ-);;
  • 한솔로 2010/09/09 15:38 #

    짬뽕에 홍합 들어간다고 해서 뭐가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어요. 홍합 안 넣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암튼 짬뽕은 맛있습니다.
  • tag 2010/09/09 08:36 #

    01 저런저런... 조금씩 드시면 될 터인데...

    02 오늘 가을이 되었네요.

    03 생각보다 고됩니다. 10일 정도 저녁 때 라면만 먹다 포기.

    04 오오오오오오오!!!
  • 한솔로 2010/09/09 15:39 #

    01 조금씩 먹으면 그건 거의 무의미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02 그러게요~ 갑자기 가을 모드에요.
    03 저 정도면 내공은 충분히 쌓았다고 자부하는데 한 달 내내 먹으면 지치긴 하겠죠?
    04 재밌게 해야 하는데...
  • 류석현 2010/09/12 14:38 # 삭제

    ㅋㅋㅋ 강의. 그런데 선생님이 아예 얘기를 안해주셨나봐요. ^^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 한솔로 2010/09/13 11:54 #

    응, 그러게. 화이팅은 매일 같이 하고 싶네.
  • 토니 2010/09/14 11:14 # 삭제

    정말 몇달 동안 금주에 돌입할 수 있는건가.ㅎㅎ 몸을 생각하면 그래야하는데..사실 한 잔만 마시면 이것저것 생각 안하게 만드는 게 술인지라.^^

    아, 근데 저 짬뽕사진 심하게 땡김..동네에선 홍합을 이렇게 넣어 주는 가봐..
    배고프다.
  • 한솔로 2010/09/14 16:21 #

    사실상 불가능하죠. 무인도에 가지 않는 이상은... 한잔의 유혹이 워낙 강해서 탈이에요. 형 동네의 중국집은 홍합이 안 들어가나요? 거의 넣어 주던데요?
  • mizrahi 2010/09/28 05:13 # 삭제

    짬뽕!!! ♡♡♡♡♡
  • 한솔로 2010/10/03 17:13 #

    우리 동네로 와요. 짬뽕 정도는 사 줄 수 있어요.
  • mizrahi 2010/09/28 05:15 # 삭제

    청양고추를 이빠이 썰어 넣으면...(더 맛있다)
  • 한솔로 2010/10/03 17:14 #

    그건 별로... 매운 건 싫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