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스크린 상봉

볼수록 닭살, 아니 새의 살이 솔솔 돋게 하는 마데카솔 같은 영화.

강박관념이란 참 무서운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사람 하나 개사이코로 만들어 버리다니. 가끔 이런저런 일로 그런 무게감을 느낄 때가 있지만 주인공 정도는 된 적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발레하는 사람이랑 알게 되더라도 친하게 지내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난 발레리나가 발끝으로 서는 동작만 봐도 소름이 끼친다. 그 동작을 두 시간 동안이나 보느라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불쾌할 정도로 섬뜩했던 장면 중 하나. 외국 사람들은 손톱깎기를 안 쓰나? 왜 그 좋은 문명의 이기를 놔 두고 무식하게 가위로 손톱을 자르지? 영화 끝나고 극장 앞에서 담배를 피는데도 기가 완전히 빠져서 담배 들 힘도 안 나더라. 아... 역시 공포물은 별로.

덧글

  • 로사 2011/03/06 20:31 #

    방금 보고 왔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영화더라구요- 확실히 잘 만든 영화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이런 영화는 보는 내내 피곤해서 좋아하지않아요 T.T
  • 한솔로 2011/03/07 11:35 #

    몹시 긴장되게 만들어서 육체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두 번 봤다가는 늙어 버릴지도 모르겠어요;
  • 뇌를씻어내자 2011/03/06 23:24 #

    나 좀 전에 다운받아놨는데... 왠지 보기 전에 껄끄러워지잖아요. 당장 볼 건 아니지만. -_-
  • 한솔로 2011/03/07 11:36 #

    혼자 보시면 더 무시무시할 텐데... 그래도 이 포스팅이 조금은 마음의 각오를 하게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건투를 빌게요~ ^^ (정말 무섭습니다...)
  • 슈3花 2011/03/07 15:42 #

    쓰리쎄븐 손톱깎이를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쭈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진이 빠지는 영화였어요.
  • 한솔로 2011/03/09 11:07 #

    몰입하셨군요~ 저는 중간중간에 아예 고개를 돌려서 바닥을 바라봤어요. 그전부터 진이 빠졌드랬습니다.
  • 국화 2011/03/08 10:29 #

    이거 보면 노인이될것같아서 아직.....도.... 안보고있음....
  • 한솔로 2011/03/09 11:08 #

    정말 그럴지도 몰라요. 영화 보고 났더니 새치 나는 기분이었어요;
  • 잠본이 2011/03/12 23:49 #

    저도 '아니 왜 손톱깎이를 안쓰는거야 저 화상들'이란 생각을 했죠 OTL
  • 한솔로 2011/03/13 18:05 #

    무서움을 더 강하게 하려고 가위를 쓴 것이려니 생각하지만 너무 야만인스럽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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