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장의 앨범에 대한 촌평 그밖의 음악

미리 말해 두지만 별 표시는 점수가 아니에요.



바이루피타(Bye, Lupita) <그밤> 바이루피타, 2011-06-22
재즈와 어쿠스틱한 팝을 중심 스타일로 하는 그룹이다. 밤이라는 시간에서 느껴지는 이런저런 이미지를 이입하거나 밤에 듣기에 좋은 잔잔한 노래로 분위기를 일정하게 가져가지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흥미를 놓쳤다. 조용한 밤을 즐기고 한산함을 느끼기에는 괜찮지만 심심함을 참을 수 없는 이에게는 부담이 될 듯.

추천 지수:



Pseudo Slang <We'll Keep Looking> Fat Beats, 2009-06-26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재즈 힙합 팀 슈도 슬랭의 현재까지로는 유일한 정규 앨범이 얼마 전에 라이선스됐다. 대부분 재즈 힙합이 래핑에 대한 재미는 떨어지듯이 이들 또한 그렇다. 하지만 이 장르를 래핑을 우선에 두고 듣는 이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니 당연히 음악에 초점이 맞춰진다. 단순히 재지한 샘플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밴드를 둔 느낌이 들 정도로 사실감 있고 풍성한 반주를 들려주는 게 이들 음악의 최대 매력이다.

추천 지수:



Tech N9ne <All 6's And 7's> Strange Music, 2011-06-07
테크 나인의 스무 번째 앨범이다. 이렇게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 장기간 활동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앨범 타이틀에 맞춰 6월 7일에 발매한 센스(라고 할 수 있을지... 그냥 고집이라고 할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 감정의 기복에 따른 상황 변화를 노래한 콘셉트 앨범인 것 같은데 가사가 없으니 자세히는 모르겠다. 테크 나인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인상적인 반주나 훅이 없다. 아무리 유명한 프로듀서가 참여해도 늘 그렇다. 상당히 산만하며 모호하기만 할 뿐. 이번에도 그렇다.

추천 지수: 우리나라에 과연 테크 나인의 팬이 있을까? 혹시 있다면 그들에겐 마구 추천해 주고 싶으나



TOWA TEI <Sunny> Mach, 2011-05-11
적당히 신 나는 라운지, 오버하지 않는 댄스음악, 멜로디와 리듬 모두 괜찮은 잘 정제된 팝.

추천 지수:



Romantic Production <Me, My Soul & Jazz> Sound Factory, 2011-03-11
로버타 플랙의 'Feel Like Makin' Love', 드바지의 'I Like It', 스티비 원더의 'Don't You Worry 'Bout A Thing' 등 유명 리듬 앤 블루스를 비롯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을 커버한 일본의 흑인음악 프로젝트 로맨틱 프로덕션의 두 번째 앨범. 워낙에 리메이크가 많이 된 노래들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접해 보면 신선함을 맛보게 된다. 오리지널의 감흥은 온전히 살리면서 다채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커버곡이 갖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추천 지수:

덧글

  • Run192Km 2011/07/01 22:14 #

    와우 토와테이군요!!'ㅁ'

  • 한솔로 2011/07/02 15:52 #

    토와 테이가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알려질 때에는 그렇게도 관심을 많이 갖더니만 이제는 변두리 사람이 됐어. 안으로 굽던 팔이 다른 궤도를 찾는 듯.
  • 풍류남 2011/07/02 13:20 #

    슈도 슬랭 앨범 커버 참 좋으네요. 재즈 힙합 하는 팀들 중에 랩마저 찰지게 잘하는 팀은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 한솔로 2011/07/02 15:53 #

    오리지널은 굉장히 어두워요. 재즈 힙합 래핑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음악만 나오는 것보다는 덜 심심하니 있는 게 낫긴 해요~
  • lalala_hana 2011/07/04 10:25 #

    이야, 토와테이 오랜만이에요! 지금까지 망각하고지냈던 뮤직 ㅎㅎ
    다시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요즘 별로 땡기는음악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잘됐어요 오호호호홍
  • 한솔로 2011/07/05 13:27 #

    많은 분이 잊고 있었을 거예요. ^^
    한번 쭈욱 감상해 보세요~
  • tag 2011/07/04 12:13 #

    이번에 '나는 가수다'에서 하광훈씨의 편곡을 보면서 편곡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달았어요. 그런 점에서 로맨틱 프로덕션의 앨범이 기대되네요. :)
  • 한솔로 2011/07/05 13:27 #

    저 중에서 하나만 추천하라면 토와 테이가 되겠지만 둘이라면 로맨틱 프로덕션이 추가될 것 같아요~
  • tag 2011/07/12 08:09 #

    토와 테이야 뭐 워낙 대단한 인물이니 당연히 들어보는 거고요('free' 이후로 항상 기대 중) ㅋㅋㅋ
  • 버려진달빛 2011/07/05 11:15 #

    앨범 자켓을 클릭하면 음악이 뿅하고 튀어나왔으면 하는 환상을..ㅋ
  • 한솔로 2011/07/05 13:28 #

    죄송해요. 이 블로그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저도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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