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eka - Shining Star 보거나 듣기



네카의 신곡을 들으며 세 번 놀랐다. (1) 어둡고 질기고 단단한 음악을 하던 네카가 이렇게 달큰하고 말랑말랑한 노래를 부를 줄이야. (2) 이 노래가 국내에 라이선스됐다니. (3) 당연히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존에 나온 정규 앨범까지 들어와 있다니! 그녀의 변신이 놀라웠고, 흑인음악의 두 거대 영토인 미국과 영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나이지리아 태생에다가 독일에서 활동했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뮤지션의 작품이 어떠한 루트를 통해서였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는 게 신기했다.

데뷔 앨범 < Victim of Truth >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신선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신선은 개뿔! 음악이 뭐 이래?' 그랬겠지만. 그 묵직하고 칙칙한 비트를 누비는 거친 표현은 정말 멋스러웠는데... 대중적인 이런 노래도 괜찮다.

하나 아쉬운 건, 리믹스 버전이 수록된 맥시 싱글로 라이선스되면서 전자음악의 댄서블한 버전이 타이틀곡으로 등록됐다는 점. 대중의 기호를 노린 듯하지만, 원곡을 무시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