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융성기, 1990년대 힙합 음악 원고의 나열

커티스 블로(Kurtis Blow)의 메이저 레이블 계약, 'Rapper's Delight'의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 런 디엠시(Run–D.M.C.)의 멀티 플래티넘 기록 등으로 힙합은 대중음악의 새로운 인기 장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상업적 성공 기반을 다지는 것 외에도 1980년대의 힙합은 여러 종류의 파격과 발전을 도모하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구현했고, 세를 확장하면서 장르의 지형도를 구축했다. 랩이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음반 산업의 변방이었던 남부 지역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투 라이브 크루(2 Live Crew), 흑인 사회 밖으로 힙합의 향유층을 넓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갱스터 랩의 견인차 역할을 한 엔더블유에이(N.W.A) 등이 그러한 과정의 중앙에 섰다. 힙합은 나날이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져 갔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변화와 확산은 한층 속도를 높였다. 이제 힙합은 확실히 주류 시장으로 진입했으며, 일부에서는 힙합을 다른 장르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또한, 동부와 서부, 남부 등 각 지역은 그곳을 대표할 만한 특징적인 음악을 선보여 음악팬들에게 부가적인 흥미를 제공했다. 90년대를 ‘힙합의 융성기’라 부르는 것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다.

하드코어 힙합의 격렬한 발화

동부는 80년대 말 서부에서 만개한 갱스터 랩의 인기에 밀려 대중의 관심을 덜 받았지만 1993년 출시된 우 탱 클랜(Wu-Tang Clan)의 기념비적인 앨범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를 기점으로 헤게모니를 탈환하게 된다. 드럼을 강조한 팍팍한 리듬과 단조의 피아노 선율을 덧대 음울함을 극대화한 반주, 으르렁거리듯 공격적으로 터뜨리는 래핑의 묘한 조화가 청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다. 이후, 나스(Nas)의 데뷔작 Illmatic에 수록된 'N.Y. State Of Mind', 몹 딥(Mobb Deep)의 존재감을 높여 준 두 번째 앨범 The Infamous의 'Shook Ones (Part II)'처럼 어둡고 탁한 느낌을 특징으로 하는 곡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여기에 더블 엑스 파시(Double X Posse), 조인트 벤처스(Joint Ventures), 다스 이펙스(Das EFX), 킹 저스트(King Just) 같은 래퍼들의 합세로 둔중한 드럼과 과격한 노랫말을 앞세운 하드코어 힙합이 동부에서 광범위한 조류를 형성하게 된다.

나머지는 아래 링크로
http://www.superseries.kr/3802

에미넴 내한공연과 관련해 작성한 현대 카드 원고

(에미넴도 레이디 가가처럼 반대 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려나...?)

덧글

  • 슈3花 2012/06/19 17:27 #

    우와.. 좋은 글.. 당시 음악을 들으면 지금도 가슴이 쿵쿵!! 두고 두고 읽어야겠네요.
  • 한동윤 2012/06/24 17:17 #

    마니아들에게는 90년대가 역시나 동경과 그리움의 시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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