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요 앨범 커버는? 그밖의 음악

미국 잡지 콤플렉스에서 '역대 최고의 케이팝 앨범 커버(The Best K-Pop Album Covers Of All Time)'라는 타이틀로 한 필자가 스무 장의 앨범 커버를 선정했다. 싸이의 [싸이6甲 Part.1], 에이치오티의 [Resurrection], 서태지의 [Issue], 무키무키만만수의 1집 등이 뽑혔다. 이 글을 쓴 JAEKI CHO라는 필자가 나름대로 언더그라운드 쪽에도 신경을 쓰고 1990년대를 감안하긴 했는데 아이돌 그룹이 많고 거의 댄스음악에 한정돼 있어 크게 공감되지는 않는다.

리스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앨범은 유승준의 3집 [Now Or Never]. 선정의 변이 재미있다. '1990년대 후반 유승준은 모든 걸 가졌다. 이미 플래티넘을 기록한 아티스트,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로 첫 주에 그의 세 번째 앨범을 879,000장이나 팔았다. 하지만 앨범 커버에서 그가 기쁨의 도약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우리는 그가 한국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 당신이 알듯이 유승준은 남한의 국방의 의무를 회피했다. 그 일은 2002년 국가로부터 영원한 입국 금지 처분으로 귀결됐다. 지금이 아니면 절대 못한다고?(Now or never?) 이 봐 친구, 그때 할 수 있었을 때 해야 됐어.'

써 놓고 보니까 내가 이걸 굳이 왜 다 썼지? 하는 뒤늦은 생각. 아무튼 기쁨에 겨워 점프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떠밀려 추락하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뉘앙스다.


추락하는 유씨 (퍼드덕퍼드덕)

안타깝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가수 중 하나로 남을 사람이었는데...

원문은 http://www.complex.com/art-design/2013/08/k-pop-album-covers/

덧글

  • 역사관심 2013/08/12 16:32 #

    제목만 보고 떠오르는 최고의 케이팝 앨범커버 두장 (떠오른것만) 입니다.
    http://cfile203.uf.daum.net/image/205A94524E0A1B9D09E173 (언니네 이발관 1집)
    http://pds24.egloos.com/pds/201206/08/15/d0013015_4fd0f550c9564.jpg (패닉 2집 밑)
  • 한동윤 2013/08/12 19:30 #

    아, 저도 패닉 2집 재킷은 꽤나 멋있다고 생각해요~
  • 역사관심 2013/08/13 12:48 #

    속지가 이어지는데 정말 대단했죠. 한국의 컨셉트앨범 대작으로 전혀 손색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적의 '다행이다'이후의 행보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 한동윤 2013/08/13 20:23 #

    그림도 그림이지만 가사를 일일이 적느라 무지 고생했을 것 같은 심오하고도 하드한 부클릿이었어요 ㅋ 패닉 때는 젊은이였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었으니까 그에 따른 삶이나 사회를 향한 시각과 태도의 변화가 작용되는 것이겠죠? ^^
  • 역사관심 2013/08/13 23:45 #

    그렇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러했듯... 다만 조금 아쉬운건 패닉과 이적 솔로라는 아주 훌륭한 두 이질적 tool을 양손에 쥐었는데 활용을 잘 안하는듯 하는 것입니당 ㅠㅜ 패닉 팬으로서 나이에 비해 조금 그 칼칼하고 독특한 느낌을 넘 생각보다 빨리 접은 느낌이 항상 있거든요. 한두장만 다시 패닉의 이적으로도 앨범을 더 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재의 행보는 솔로로 하고...(참 그럴수 있는 즉 서로 이질적이지만 팬들이 자연스레 달리 받아들여줄 수 있는 뮤지션이 몇이나 될지 행복인데 말이죠^^)
  • 한동윤 2013/08/14 16:53 #

    그렇죠. 팬들의 반응도 이쪽저쪽 다 감안해야 하고 예전의 방향을 보였을 때 나타날 부정적인 측면도 생각해 봐야 할 테니 쉽지 않을 거예요. 패닉 시절의 몇몇 노래는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으니 본인으로서는 과거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겠고요.
  • Boris 2013/08/12 19:50 #

    저도 패닉 2집 한 표 던집니다. 커버의 그림에서부터 가사의 글씨체, 음악이 가진 내용과 분위기가 모두 합쳐져서, 가수가 가지는 앨범이라는 음악의 단위가 가장 잘 표현된 예시라 생각합니다.
  • 한동윤 2013/08/13 10:43 #

    네, 맞아요. 말씀처럼 음악의 콘셉트를 이미지로 잘 표출한 예가 될 것 같아요.
  • 로사 2013/08/12 23:42 # 삭제

    이런 글 넘 조아요 ^^
    전 나얼이 디자인 한 브라운아이드 소울, 브라운 아이즈 , 나얼 솔로 앨범 커버를 좋아해요. 커버는 물론이고 전공 살려서 성의 있게 만든 부클렛 보는 맛이 쏠쏠하더라구요.
  • 한동윤 2013/08/13 10:45 #

    그렇게 부클릿 보는 재미가 쏠쏠한 앨범이 좋죠. 음악은 좋은데 부클릿은 낱장이면 음악에 대한 감동이 왠지 모르게 줄어드는 느낌이 들곤 해요. ^^;
  • spacenote 2013/08/13 10:49 #

    이야, 유승준 앨범 커버 참 멋지네.
    나도 너무 아까운 스타라고 생각해. 시대를 잘못 타고난게지..;;
  • 한동윤 2013/08/13 20:26 #

    ㅎㅎ 시대를 잘못 타고난 건지, 시대의 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인지. 차라리 군대 다녀오라고 입국이라도 시켜 줬으면 어땠을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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