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온 악퉁의 세 번째 앨범 [기록]은 밴드가 발표한 세 편의 정규 앨범 중 단연 최고다. 이전 앨범들이 안 좋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번 앨범에서 이전에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관악 편성 덕분에 괜찮아졌다는 의미다. 관악기 연주가 들어간 곡은 '구름비', 'Gonna take u ride', '서투른 고백' 단 세 곡뿐이지만 그것만도 확실히 변한 인상을 심어 준다. 그것이 펌이든 액세서리든 어떤 역할을 했든 간에 투박해 보였던 외모에 훈훈함과 세련미를 느끼게 해 준 셈이랄까? 브라스가 들어간 노래들은 풍성한 소리를 얻는 동시에 편안함과 아름다움까지 획득했다. 또 'Drive', '바람의 기억', 'Fool' 등 멜로디가 쭉 뻗어 귀에 잘 들어오는 노래에, 록과 디스코의 요소가 섞인 'Push'처럼 다중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노래까지 구비해 듣는 재미를 확실히 제공한다. 악퉁 본연의 어쿠스틱함에 경쾌함, 대중성, 약간의 변화가 더 채워진 앨범이다.
- 2013/09/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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