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국악도 오디션 그밖의 음악



오는 9월 29일 JTBC에서 판소리 오디션 프로그램 [소리의 신]이 처음으로 방송된다. 젊은 소리꾼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잘될지,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우선 흥행의 성공 여부부터 낙관적이지 못하다. 방송 시간일 일요일 아침 8시 40분이다. 전반적으로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 시간대가 아니다. 가뜩이나 일요일 아침 부동의 인기 프로그램 [도전 1000곡], [해피 타임]이 포진해 있고 뒤에는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이 기다리는 순간이다. 과연 케이블의 신생 방송이 일요일 오전 터줏대감들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소리의 신]이 선택한 소스는 판소리다. 재즈, 팝 스타일의 퓨전 국악도 전혀 간택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고루한 느낌이 나는 판소리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다. 우리 문화를 대하는 우리 현실이 그렇다.

이러한 탓에 기획은 쇼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판소리는 소리를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흥을 돋우고 청중으로 하여금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는 소리꾼의 자세와 행위도 요긴하다는 이유를 들어 프로그램은 퍼포먼스 대결의 장이 될 것을 시사한다. 이러니 과한 연기를 하는 참가자도 생길 테고, 요란한 춤을 추는 참가자도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기존 판소리의 딱딱함은 깨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괜찮게 다가올까? 어쩌면 어색함, 이질감이 오히려 더 커질 수도 있고 판소리를 빙자한 쇼쯤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는 좋다. 대중화를 위해 스타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뜻도 좋다. 그러나 스타 찾기에 경도된 나머지 프로그램이 파격과 극단적 오락을 행사하는 전시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광대를 찾기 전에 참가자들을 어설픈 광대로 만들지도 모른다.

덧글

  • 속좁은 얼음정령 2013/09/27 17:23 #

    안녕하세요..서지연이라고해요....
    나이는26살 키는: 166 몸무게47
    남친이랑 헤여진지 3개월 됐는데... 외로워서요
    착한남자면 만나고 싶어요...
    아래의 주소로 오셔서 쪽지보내주세요
    http://woex55.com/
  • 한동윤 2013/09/27 19:11 #

    더 외로웠음 전화번호를 남겼을 텐데 아직 그 정돈 아닌가 봐요? ㅎ 담에 외로워질 땐 신체 사이즈랑 사는 동네도 말씀해 주세요~
  • bleury 2013/10/11 08:33 #

    ㅋㅋㅋㅋㅋㅋ 스팸에도 답글을 달아주는 자상한 사람...
  • 한동윤 2013/10/11 13:21 #

    자상해서라기보다는 동병상련의 느낌이 들어서랄까요? ㅎㅎ ㅠ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