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e Blacc vs. John Newman 보거나 듣기


알로에 블락의 새 앨범 [Lift Your Spirit]을 듣는데 계속해서 존 뉴먼의 데뷔 앨범 [Tribute]가 떠올랐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존 뉴먼은 알로에 블락의 앨범보다 2주 정도 먼저 낸 데뷔 앨범에서 스무 살을 갓 넘긴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소울, 펑크(funk) 같은 옛날 음악을 멋지게 소화했다. 변성기를 세 번은 거친 것 같은 노티 팍팍 나는 목소리는 구수한 맛을 더 진하게 했다. 알로에 블락의 앨범은 존 뉴먼의 음반과 거의 흡사했다. 10살 이상 나는 나이 차를 맞추려는 것처럼 음악에서 더 늙은 느낌을 냈지만 옛날의 리듬 앤 블루스를 토대로 가스펠이나 펑크 등을 포괄하며 복고풍의 흑인음악을 표현하는 것은 똑같았다. 다만 존 뉴먼은 경쾌한 노래들이 많은 반면에 알로에 블락은 전반적으로 차분함을 이어 간다는 것이 대비됐다. 태어난 나라도, 세대도, 인종도 다른 둘이 비슷한 시기에 쌍둥이 같은 음악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