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Richard - Goldenheart 보거나 듣기



올해 나온 리듬 앤 블루스 노래 중 가장 충격적이고 멋있었던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킹 더 밴드]를 통해 걸 그룹 대니티 케인으로 데뷔했으나 큰 관심 못 얻고 사라졌다가 피 디디의 프로젝트 그룹 디디 더티 머니로 다시금 음악계에 진출해 거듭 고배를 마시고 쏙 들어간 가수 돈 리처드의 메이저 데뷔 앨범 [Goldenheart] 맨 마지막에 자리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에 데뷔 앨범을 내긴 했지만 완전 묻혔다. 더 안타깝게도 이 앨범 역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아무리 연초에 나왔다고 한들 이렇게까지 외면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반에 대해 평하는 매체가 없었다. 지금 연말이 돼서 몇몇 매체에서 '올해의 R&B 앨범' 중 하나로 뽑곤 하더라. 꽤 멋있는 앨범이지만 국내에 라이선스되지 않았다.

수록곡들 중 이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드뷔시의 '달빛'을 대지로 노래 하나를 새롭게 건축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일부분을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연주에다 노래를 해서 무척 새로웠다. 원곡의 아름다움을 손상하지 않고 은은하게 목소리로만 그루브를 만들어 낸다. 진정 '공기반 소리반'이다. 리듬 앤 블루스가 리듬에만 치우치는 작금의 경향을 향해 날리는 고결한 주먹질이었다.

덧 1. 역시 클래식은 클래식이다.
덧 2. 클래식은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니 이렇게 전체를 활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