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과 생각들 2014-1 불특정 단상

01
오늘 목숨 걸고 대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다섯 시가 넘도록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 청소 따위에 목숨 걸 필요는 없지. 치워도 치워도 돌아서면 어질러져 있는 순간뿐인 대청소는 해서 무엇하냐. 개선을 위해 몸부림쳐도 변화 없이 늘 똑같은 상태로 돌아오는 건 근원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날 치우면 집이 영원히 깨끗해질거야.

02
임시 저장 글이 다섯 개나 된다. 다 노래에 대해 쓰려다가 만 것이다. 걸스데이 신곡 'Something' 음, 이건 음악으로 엄정화의 '초대'와 의상으로는 박지윤의 '성인식'을 합친 노래. 사람또사람이라는 인디 밴드의 '문제의 시작' 이건 음악적으로 감동이 없다. 그냥 엉뚱발랄한 드라마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만 아주~ 정말 아주~ 조금 어필. 마이 타이거 마이 타이밍이라는 영국 인디 밴드의 노래는 글 쓰는 자료 백업용으로 저장했는데 별로 볼 필요는 없다. 국악 밴드의 음악에 대해 또 글을 쓰려던 게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음악이 괜찮으니 글을 쓰긴 해야지.

03
올해는 책을 좀 써야겠다고 생각하곤 있지만 음악책을 내 줄 출판사가 있어야지... 얼마 전에 한 선배가 농담으로 아이돌 그룹을 싹 다 욕하는 책을 써 보라고 했는데... 솔깃했다.

04


레인 이펙트의 이펙트. 피로감을 치면 리뷰의 첫 문장이 자동완성으로 검색됐다. 지금은 안 그럼~ 여기저기 퍼 간 것까지 종합하면 얼추 20만 명 정도가 이번 비 앨범 평을 본 것 같다. 대중음악 평론계의 신기록이다. 평론만으로 기사가 나오고, 갑자기 슈퍼주니어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려 줬던 적도 있었지. 나도 참 대단해. (그래도 동네 어르신들한테는 고양이 먹이나 주는 잉여 총각으로밖에 안 보일걸?)

05


뽑아 간 정보는 어디에 쓸 건데? 저 정보로 뽑아 갈 돈이라도 많으면 보통 사람들처럼 열이라도 낼 테지만...

06

Strawberry Alarm Clock - Incense And Peppermints

요즘 계속 하늘이 뿌여니까 옛날 노래가 듣고 싶어지더라. 집 근처에 음악바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동네에 음악바가 생기는 것보다 통일이 더 빨리 될 듯. 음악 들으러 대학로까지 나가기는 귀찮은 일이고. 앤드~ 혼자 가면 웬 청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