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최고의 디제이 슈퍼그룹이 개최하는 하우스 파티 원고의 나열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는 같은 해 첫 번째 정규 음반이자 모음집인 [Until One]을 선보이며 더욱 기운차게 움직였다. 앨범은 먼저 공개한 싱글들을 비롯해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를 공식적으로 결성하기 전에 제작한 노래, 멤버들이 따로따로 창작하거나 리믹스한 노래들을 골고루 담아냈다. 무려 24곡에 달하는 많은 양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며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그룹이 그동안 어떠한 음악 여정을 거쳐 왔는지를 대략적으로 설명하는 도표이기도 하다. 또한 거의 모든 트랙들이 연결돼 있어 잘 짜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실황의 생기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팔팔하게 전달된다.

앨범의 포문은 'Miami 2 Ibiza'가 연다. 몽환적인 베이스라인과 타이니 템파의 스트레이트하면서도 통통 튀는 래핑이 결합되며 야릇한 그루브를 생성한다. 'Leave The World Behind'와 악스웰의 'Nothing But Love (Remode)'는 시원스러운 보컬 하우스의 진수를 보여 주며 스티브 안젤로와 안트완(AN21)의 라틴 하우스 'Valodja'가 이어지며 계속해서 흥을 돋운다. 긴장감 있게 고조되는 진행, 양옆에서 번갈아 울리는 신스 프로그래밍이 곡의 활력을 더하는 스티브 안젤로의 'Knas', 묵직한 신시사이저와 명료한 루프, 소울풀한 보컬이 매력적으로 조화된 'Swedish Beauty/Diamond Life' 등 각기 다른 개성의 노래들이 산재해 무척 다채롭다. 앨범은 하우스 음악의 여러 면을 관람한다는 장점을 어필한다.

세 디제이는 선곡으로도 기쁨을 전송한다. 텔레비전 광고와 각종 컴필레이션을 통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의 'Satisfaction', 199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로빈 에스(Robin S.)의 하우스 클래식 'Show Me Love', 2010년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스웨덴 디제이 에이드리안 럭스(Adrian Lux)의 ‘Teenage Crime’,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의 대표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One More Time'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접했을 노래도 함께 실음으로써 친숙성을 확충한다. 또 오리지널을 새롭게 바꾼 가공은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특성을 돌아보게 한다. 어째서 이들이 수많은 대형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는지가 이러한 대중을 감안한 선곡과 감각적인 리믹스를 통해 증명된다.

2012년 2집 [Until Now]를 출시한 그룹은 이듬해 3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했다. 영국의 댄스음악 전문지 디제이 매거진(DJ Magazine)이 발표하는 최고의 디제이 리스트에서 2011년 10위, 2012년 12위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디제이로 공인된 이들의 협업은 아쉽게도 너무 일찍 끝났다. 따라서 이 [Until One]은 섭섭한 찰나를 잡아 두는 데 꼭 필요할 것이다. 이에 더해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마니아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슈퍼그룹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대단한 경력이 기재된 자리로, 하우스의 갖가지 스타일이 표현되고 있는 공간으로서도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작품이다. 그 이전에 경쾌함은 기본이다. 스물네 곡의 하우스 음악이 집대성된 점 자체로 호화로운 페스티벌이며 파티다.

2014/01

덧글

  • Json퐉 2014/02/28 11:41 #

    이런저런 edm 노래를 들어도 집깡패만한 노래가 잘 없더라고요. 프로듀싱 능력 되는 세명이 모이니 당연한가 싶기도 하고ㅎ
  • 한동윤 2014/03/01 14:53 #

    음악적으로나 수입 면에서나 깔끔하게 한 방 터뜨리고 들어갔다는~ㅎㅎ
    솔로 활동하면 그룹 만큼은 안 될 게 뻔한데요...
  • Json퐉 2014/03/01 15:52 #

    세명 각자 밥벌이는 되는 것 같은데 세명이 DJ 부스에 있는 카리스마가 없으니 아쉬울 뿐입니다ㅎㅎ
  • 한동윤 2014/03/01 16:25 #

    그렇죠~ 밥벌이를 넘어 큰돈을 벌죠~ 역시 뭉쳐 있을 때가 존재에서 위압감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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