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의 포문은 'Miami 2 Ibiza'가 연다. 몽환적인 베이스라인과 타이니 템파의 스트레이트하면서도 통통 튀는 래핑이 결합되며 야릇한 그루브를 생성한다. 'Leave The World Behind'와 악스웰의 'Nothing But Love (Remode)'는 시원스러운 보컬 하우스의 진수를 보여 주며 스티브 안젤로와 안트완(AN21)의 라틴 하우스 'Valodja'가 이어지며 계속해서 흥을 돋운다. 긴장감 있게 고조되는 진행, 양옆에서 번갈아 울리는 신스 프로그래밍이 곡의 활력을 더하는 스티브 안젤로의 'Knas', 묵직한 신시사이저와 명료한 루프, 소울풀한 보컬이 매력적으로 조화된 'Swedish Beauty/Diamond Life' 등 각기 다른 개성의 노래들이 산재해 무척 다채롭다. 앨범은 하우스 음악의 여러 면을 관람한다는 장점을 어필한다.
세 디제이는 선곡으로도 기쁨을 전송한다. 텔레비전 광고와 각종 컴필레이션을 통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의 'Satisfaction', 199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로빈 에스(Robin S.)의 하우스 클래식 'Show Me Love', 2010년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스웨덴 디제이 에이드리안 럭스(Adrian Lux)의 ‘Teenage Crime’,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의 대표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One More Time'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접했을 노래도 함께 실음으로써 친숙성을 확충한다. 또 오리지널을 새롭게 바꾼 가공은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특성을 돌아보게 한다. 어째서 이들이 수많은 대형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는지가 이러한 대중을 감안한 선곡과 감각적인 리믹스를 통해 증명된다.
2012년 2집 [Until Now]를 출시한 그룹은 이듬해 3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했다. 영국의 댄스음악 전문지 디제이 매거진(DJ Magazine)이 발표하는 최고의 디제이 리스트에서 2011년 10위, 2012년 12위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디제이로 공인된 이들의 협업은 아쉽게도 너무 일찍 끝났다. 따라서 이 [Until One]은 섭섭한 찰나를 잡아 두는 데 꼭 필요할 것이다. 이에 더해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마니아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슈퍼그룹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대단한 경력이 기재된 자리로, 하우스의 갖가지 스타일이 표현되고 있는 공간으로서도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작품이다. 그 이전에 경쾌함은 기본이다. 스물네 곡의 하우스 음악이 집대성된 점 자체로 호화로운 페스티벌이며 파티다.
2014/01







덧글
솔로 활동하면 그룹 만큼은 안 될 게 뻔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