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수많은 추종자를 낳은 신개념 라임 구성 원고의 나열

랩 음악에서 비트와 노랫말 외에도 래핑 스타일은 특정 곡의 감흥을 높이는 인자다. 청취자들은 독특한 방식이 삼투된 랩을 더 빨리 받아들이고 더 오래 머릿속에 저장해 둔다. 이는 상업적 성공을 넘어 새로운 장르의 탄생, 신경향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다스 이펙스(Das EFX)가 그러한 실적을 거뒀다. 이들의 특이한 어법은 힙합 마니아들의 청각 신경을 자극했고 팀을 빌보드 흑인음악 차트 상위권에 손쉽게 오르게 했다. 이전에 체험하지 못한 색다른 래핑이 시도된 [Dead Serious]는 힙합 역사에서 중요한 한순간을 점할 정도로 흥행 이상의 의의를 지닌다.

다스 이펙스는 'iggity' 또는 'iggedy'로 끝나는 단어를 생성해 넣음으로써 자신들만의 래핑을 체계화했다. 혀를 굴려야 하는 스타일은 흐름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고 탄력을 배가했다. 청취자들은 여기에서 재미를 느꼈고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며 빠져들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 배우, 음악가들을 등장시켜 어떠한 행위를 비유하거나 자신들과 비교하는 가사도 흥미를 곱절로 늘렸다.

이들의 이야기는 대체로 엉뚱하기 짝이 없고, 자기 과시에 머물렀으나 유희의 범위에 한정 짓는다면 특별히 반감을 살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무척 심각한'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반어로 받아들여질 만큼 유쾌했다.

여러 랩 그룹이 이들의 스타일을 본뜸으로써 거듭해서 다스 이펙스를 언급하게 했다. 솔리드, 듀스, 현진영 같은 국내 힙합 뮤지션들도 다스 이펙스의 래핑 스타일을 모방한 것을 확인하면 이들의 형식이 얼마나 획기적이었고 강한 힘을 보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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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음악의 히기디 혁신 중 하나!

덧글

  • 시골농사꾼 2014/03/06 12:42 # 삭제

    독특한 라임 사운드...
    혁신적인 음악이라면 반드시 찾아 들어 봐야 겠네요.
  • 한동윤 2014/03/07 11:11 #

    스타일만 혁신적이었지 음악은 아주 훌륭하진 않았습니다~ ^^;
  • 시골농사꾼 2014/03/07 15:42 # 삭제

    음원은 구해지지가 않네요. Youtube로만 Hold It Down앨범 올라와 있어 청음 해봤습니다. 저는 힙합쪽은 지식이 ^^; 낮아서 뭐라 평은 못하겠구요. 꿍꿍 거리는 비트가 딱 제스타일 입니다. 특징이 텐테이블 스크래칭이 많이 들어가서 좋아요. 뭐~ 힙합이 다 그렇지만 가사는 먼말인지 - -; 도통 못알아듣겠습니다.
  • 한동윤 2014/03/08 15:57 #

    웬만한 음원사이트에 다 등록돼 있어요. [홀드 잇 다운] 앨범은 이들 디스코그래피 중 하드코어 힙합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앨범이었어요. 비트가 딱 힙합 하면 연상되는 그런 스타일이죠~ 가사는 미국인들도 듣기만 해서는 잘 모를 거예요~ ㅎㅎ;
  • 시골농사꾼 2014/03/08 18:46 # 삭제

    아! 그럼 명반이란 말씀이시군요. 꼭 찾아 들어봐야 겠습니다.
  • 한동윤 2014/03/11 10:09 #

    아! 이토록 청취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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