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역시 마찬가지로 벽을 두지 않고 사이좋게 어우러진다.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국악, 팝, 재즈, 록을 주성분으로 한다. 하지만 이것 따로, 저것 따로, 데면데면한 것이 아니라 각 인자들이 모나지 않게 융합하고 서로 연결대 역할까지 하면서 자연스러운 섞임을 연출한다. 뛰어난 화합력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여덟 멤버 모두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한 '바람이 분다'는 팝으로 시작해 '군밤타령'을 지나 팝 록에 정차했다가 'Sing, sing, sing (with a swing)'(혹은 'Georgy Porgy)'의 일부 선율을 찍고 재즈, 록, 국악의 퓨전을 행한다. < 수궁가 >를 바탕에 둔 이야기 때문에 프로젝트 락(Project 樂)의 '난감하네'가 비교되는 '시계토끼를 찾아라'는 판소리와 1920년대 재즈 시대의 음악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고 '후애'는 발라드와 '아리랑'이 차례대로 등장했다가 뭉치기를 반복한다. '메아리랑'은 디스코 리듬에 '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푸딩(Pudding)의 'Kiss of the last paradise'가 떠올려지는 찰나의 멜로디, 록, '태평소 능게' 등이 화려하게 결합된다. 많은 곡과 형식이 출몰하지만 말끔하게 이어지고 깐깐하게 합쳐져 어지럽지 않다.
2012년 국립중앙극장 예술단 미르 단원들과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생들이 결성한 The 메아리는 이번 첫 EP를 통해 공격적인 퓨전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젊은 패기가 만든 결과라고 해석해도 될 듯하다. 많은 음악을 더하다 퓨전의 명료한 지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부분적 아쉬움은 남지만 넉살 좋고 과감한 혼합은 내내 돋보인다. 적은 양이지만 강렬하다.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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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하지만, 간가해서는 않되는 부분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떠나, 국내 가요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지향 되어야 하는 장르임에는 틀립없습니다. 다만, 주류 대중가요의 대안이 되기에는 턱없이 실력이 낮으며, 부족하게만 보입니다.
점차 나아지겠죠~? :)
혹시 더메아리의 공연을 보신 분이 맞으신지요 ?;; 팬이라서가 아니라 뭐 평가야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지만 불협화음이라던가 완성도 턱없이 낮은실력 이런건 아무래도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아 이렇게 댓글까지 남기네요 ^^:
아무튼 그간 앨범도 음원도 없어 너무 아쉬워하던 찰나에 우연히 네이버에 검색하였는데
이렇게 제 맘과 똑닮은 위의 리뷰를 보고 넘 기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