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에는 로고 있는 뮤지션이 별로 없을까 그밖의 음악

컬처 매거진 콤플렉스가 얼마 전에 '역대 가장 위대한 음악 로고 25(The 25 Greatest Music Logos of All Time)'라는 제목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미 예전에도 여러 음악 웹진에서 써먹은 바 있는 아이템이기에 새로울 것이 없었고 비틀스(The Beatles),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메탈리카(Metallica), 프린스(Prince),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너바나(Nirvana) 등 이름만 대면 바로 로고가 떠오르는 뮤지션들이 역시나 들어가 있었다.

대충 이런 딩벳폰트들의 잔치라고 할 수 있었다.

이 리스트를 보면서 로고를 쓰는 우리나라 가수들을 기억해 봤다. 돼지를 쓰는 클래지콰이(Clazziquai), 세 개의 원을 방사형으로 나타낸 듀스(Deux), 옆으로 쭉 퍼진 폰트를 사용하는 이현도, 남성을 표시하는 로고를 위아래로 붙여 복제인간을 형상화한 클론(Clon), 숫자와 영문을 하나로 이은 폰트가 무한궤도의 연장이라는 인상을 심어 주는 공일오비(015B), 자신의 영어 이름 타샤의 이니셜 T를 소문자로 단단하게 새긴 윤미래, 마스크로 신비주의를 낸 캡틴 퓨처(Captain Future), 형이상학적인 디자인의 그림과 친숙하면서도 특이한 폰트를 사용하던 넥스트(N.EX.T), 타이핑한 글씨체가 바로 로고였던 알이에프(R.ef), 괴물 캐릭터로 본인들이 하는 강한 음악을 부연하는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이니셜 JP와 앨범 순서를 나타내는 숫자를 꼭 함께 쓰는 김진표, 이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기억력의 한계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로고를 사용하는 뮤지션이 얼마 없는 것 같다.

자신들만의 로고를 새긴 앨범들

눈에 확 들어오는 인상적인 로고야 말로 뮤지션의 존재, 그들이 하는 음악까지 인식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인데 그 중요성을 아직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역사에 길이 회자되거나 오래 활동하는 음악인들을 보면 대부분 로고로도 유명하다. 음악도 로고의 힘을 얻는다.

* 콤플렉스도 그렇고 페이스트에서 뽑았을 때도 그렇고 왜 노티 바이 네이처(Naughty By Nature)가 안 뽑히는지 모르겠다. 이분들은 이 로고로 옷이랑 모자도 판매했을 정도로 유명한데 도대체 왜?




덧글

  • 한동윤 2014/03/20 19:38 #

    아, 산울림을 잊고 있었네.
  • 123 2014/03/20 20:12 # 삭제

    브로콜리 너마저, 2ne1
  • 한동윤 2014/03/21 10:29 #

    오 그렇군요~
  • 별비 2014/03/20 23:42 #

    버스커버스커
  • 한동윤 2014/03/21 10:29 #

    오~ 그랬죠~
  • 별비 2014/03/21 12:06 #

    톡식도 로고가 있는 것 같네요. 요즘 등장하는 밴드들은 하나 둘 로고를 갖고 나오는 듯...?
  • 한동윤 2014/03/21 18:19 #

    말씀을 듣고 나니 선이 세 보이는 특별한 폰트가 떠올려지네요~
    개성이 뚜렷한 뮤지션들이 로고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 9회역전만루홈런 2014/03/21 02:35 #

    소....소녀시대??
  • 한동윤 2014/03/21 10:30 #

    소녀시대가 뭐가 있었나요? 도무지 기억이;
  • 시골농사꾼 2014/03/21 11:20 # 삭제

    영미권에서는 밴드신생때부터 로그 제작 하는 isp 업체가 대중화 대어 있어요.
    한예로, The Chemical Brothers같은 경우도 자기만에 글꼴이 있는데. Karlgeorg Hoefer이라는 디자인 업체에서 제작했고, 로고 저작권은 Linotype가 가지고 있다고 해요. 동윤님이 기고하신대로 로고는 밴드에 상징성 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파생상품으로 이어지니 꼭 필요한것 같아요.

    얼마전에 동윤님이 소개해주신 CHVRCHES도 신생밴드인데 E자가 가로 짝대기 3개로 대신하는 자기만에 로고를 새겨 넣는것 처럼 하나에 뮤지션에 절차 같아요.
  • 한동윤 2014/03/21 18:17 #

    외국은 로고를 만드는 게 거의 반드시 있어야 할 절차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장이 크니까 수많은 뮤지션들 사이에서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로고가 효과적이겠죠~?
  • 2014/03/31 23:19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한동윤 2014/04/01 08:40 #

    미처 기억하지 못한 밴드들을 상기시켜 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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