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기기 변경! 불특정 단상

드디어 핸드폰을 바꿨다. 예전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KT의 테이크가 워낙 똥폰이라서 벼르고 벼르다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아이폰을 주문했다. 어젯밤 설레는 마음으로, 경건한 자세로 포장을 뜯고 유심을 꼈는데 웬일?! 얘가 통신사를 못 잡네.

무슨 문제인가 물어보려고 아침에 주문한 업체에 전화하니 전화 안 받음. 하는 수 없이 동네 통신사 직영점으로 갔더니 그 업체에서 준 유심이랑 그쪽에서 입력한 유심 넘버가 달라서 그럴 거라고 한다.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월요일에 한번 그 업체에 다시 전화해 보라고.

아... 나는 진정 핸드폰 운이 없는 것인가. 핸드폰과 인연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전자기기, 기계랑 전반적으로 인연이 없는 것 같다. 뭘 만지지도 않았는데 하자가 생긴다거나 문제를 일으킨다. 아... 슬퍼. 아이폰의 신세계를 경험할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데 뜻하지 않게 좌절감을 맛보다니.


전화는 안 되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사실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