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카오신사 - 마카오신사 원고의 나열


집시 음악, 록, 트로트라는 명칭으로는 정확히 뉘앙스 전달이 안 되는 고전적 뽕끼의 혼합이 이 4인조 밴드의 특징이다. 마카오신사의 지향과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자적 스타일은 첫 곡 '마카오신사'만 들어도 바로 느껴진다. 게다가 '망원동탱고'와 '홍보성지하카우보이즈'에서는 록을, '루윈'은 에스닉 정서를 강조하고 '1645's 원무곡'은 왈츠를 틀로 둠으로써 다채로운 면을 드러낸다. 다섯 곡만 수록됐지만 제각각 다른 용모를 뽐내니 작품 전체에 감상하기에 좋은 굴곡까지 생긴다. 그럼에도 비슷한 곡이 재생되는 인상은 얼핏얼핏 든다. 노래-보컬의 부재 탓이다. 곡을 리드하는 악기가 음색이 강한 아코디언이다 보니 듣는 데 벅찬 느낌도 든다. 다음 작품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극복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