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청소하고 왔다 불특정 단상

글 쓰다가 물 마시려고 냉장고를 여는데 가스 중간밸브를 안 잠근 게 보여 잠그려고 손을 뻗다가 그만 레인지 위에 있던 냄비를 치고 말았다. 초인적인 순발력을 발휘해 떨어지려는 냄비를 잡았으나 다량의 내용물은 이미 바닥으로 투하해 버렸다. 낙하한 국물은 사정없이 사방팔방으로 튀고 말았네. 하필이면 김치찌개. 더 하필이면 김치참치찌개. 레인지 사이와 싱크대, 냉장고 등에 붙고 스며든 물질들을 닦느라 한 시간 동안 삽질을 했다. 자네, 수고했네.

하지만 나중에 미처 못 보고 지나친 상흔을 발견하게 될 거야.

덧글

  • 2014/08/04 14: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04 19: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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