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 - Hard 보거나 듣기



뮤지션의 정체가 너무나도 궁금할 정도로 무섭게 잘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라임(grime)인가 했지만 어피(Uffie)를 떠올리게 하는 일렉트로클래시(electroclash)에, 일본 전통음악 느낌이 나는 짤막한 멜로디가 붙더니 브라운 아이즈의 '사랑 (I Wanna Fall In Love With You)'의 후렴 멜로디와 유사한 신스 연주, 그리곤 뒤로 드럼 앤 베이스와 덥스텝을 합친 것 같은 두텁고 사나운 비트가 깔린다. 여기에 [슈퍼 마리오] 게임의 테마곡과 비슷한 멜로디가 추가되며 칩튠의 성향도 내보인다. 신시사이저의 활용이 대체로 퍼퓸(Perfume) 느낌도 난다. 이런저런 익숙한 요소들을 갖고 조립했는데 구성이 어지럽지도 않고 상당히 타이트하다. 열거한 뮤지션들이나 장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이냐 할 테니 정리하자면, '남이 이미 하던 것을 같다 붙였음에도 이 연결에 긴장감을 주입해 신선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을 만들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임팩트를 주려고 베이스의 볼륨을 너무 키운 것 빼고는 정말 괜찮은 곡. 도대체 소피 너 누구니?

https://soundcloud.com/msmsmsm 뮤지션의 사운드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