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音격] 10회 가장 순수한 울림, 아카펠라 원고의 나열

누군가 '가장 훌륭한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말을 했습니다. 음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뮤지션과 청중,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무기는 인간이 지닌 목소리라고 보는 것이겠죠. 반주가 호화롭지 않은데도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들으면 역시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 이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또한 저마다 자기만의 음색이 있기에 순수하게도 느껴져요. 부드럽든 거칠든, 맑든 탁하든 갖고 있는 톤이 다 다르기에 사람의 목소리는 천진함을 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모니가 생명인 아카펠라는 더욱 곱고 순수하게 들립니다. 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2인 이상이 서로 화음을 맞춰 정갈한 소리를 연출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어요. 파트별로 정확한 음을 내야 제대로 된 노래를 완성할 수 있으니 한 곡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상상하면 경외감마저 들기도 하죠. 동시에 두 가지 음을 내는 Bobby McFerrin이나 입으로 기타 연주를 들려주는 The Real Group의 Anders Edenroth 같은 이들을 보면 우리 몸이 엄청난 가능성을 보유한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목소리만으로 곡을 구성하다 보니 더러는 아카펠라를 재미없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리듬을 구사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드러내는 곡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Pentatonix는 'Daft Punk'에서 아카펠라로 일렉트로니카를 소화했고요, The Swingle Singers는 'Beethoven : Symphony No.5'를 통해 유명 팝송들을 혼합해 클래식을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아카펠라 작품은 리메이크가 유난히 많아서 원곡과 비교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여기 소개하는 곡들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순수한 아카펠라의 매력을 만끽해 보세요.


짧은 글 http://www.melon.com/mymusic/dj/mymusicdjplaylistview_inform.htm?plylstSeq=401489975

긴 글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