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먹은 것들 소시민 밥상

오랜만에 낮 시간에 홍대 외출.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골목을 돌아다니니까 뭔가 색다른 느낌마저 들더라.



동행한 동생의 추천을 받아 네티즌들의 소문을 탄 브런치 식당을 찾아가려고 했으나 정작 지도에는 뜨지 않아서 빠르게 포기. 어디가 괜찮을까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가 만만한 우동, 카레 가게로 들어갔다. 이건 내가 먹은 돈까스우동. 우동에 돈까스 말은 맛. 딱 그 맛.



카레돈까스. 카레가 오뚜기 3분 요리 하이라이스 맛이랑 정말 똑같았다. 이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고 하면 (물론 단가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체력 낭비인 듯.



북새통에 들러 책 구경을 좀 하다가 연남동으로 넘어와 음주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낮에 연 술집이 거의 없어 헤매다가 술을 파는 밥집으로 들어갔다. 무기력해져서 초점이 흔들림. 오랜만에 막걸리를 먹었네.



동생 따라 옷 구경하고 난 뒤 2차 시작. 은근히 자주 가게 되는 이자카야 중 하나.



낮에 그렇게 맛있다는 아오이토리에 들렀는데 빵이 다 맛있어 보이더라. 종류도 한국 빵집과 다른 게 많고. 마음같아서는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고 싶었지만 짐 하나 더 생기는 게 싫어서 다음을 기약했다. 몇 개의 빵을 산 동생이 빵에 환장하는 나를 위해 명란빵을 하사했다. 새로운 맛이었지만 아주 맛있지는 않았어... 그래서 다른 빵들을 더더욱 먹어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