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서태지(IU X SEOTAIJI) - 소격동 보거나 듣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했네, 했어.'다. 명백한 물증은 없지만 단정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길 때 저 말이 적당한 것처럼 아이유가 부른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은 누군가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티가 많이 난다. 이번 노래는 자연스럽게 영국 일렉트로팝 그룹 처치스(CHVRCHES)의 'The Mother We Share'나 'Recover'를 떠올리게 한다. 신시사이저의 질감, 여백과 투명한 울림이 느껴지는 전체적인 구성과 분위기가 무척이나 닮았다. 똑같은 부분은 없다. 그들의 노래를 참고했을 거라 말할 순 없지만 그들의 노래를 들었음은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들었네, 들었어'다.

또 한 번, 하지만 뒤늦게 음악 오파상의 면모를 보였다.



덧글

  • Minette 2014/10/03 09:51 #

    그냥 해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신스팝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논란이 이렇게 많다는게 이해가 안될뿐입니다...;;
  • 한동윤 2014/10/03 20:45 #

    서태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확실히 처치스와 비슷한 결과물을 내왔기 때문에도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니힐 2014/10/03 10:31 #

    직구시대의 병행수입상품이라는 느낌이었어요^^
  • 한동윤 2014/10/03 20:46 #

    와 그 표현 임팩트 있네요~ ^^
  • 식신강림 2014/10/05 03:47 # 삭제

    확실히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이제는 서태지가 먼저 누렸던 혜택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누리게된 시점에 오퍼상이 들고온 음악은 신선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그나저나 오퍼상이라는 표현 넘 적절하네요ㅋㅋㅋㅋㅋ)

    근데 이 음악이 딱히 나쁜건 아닌데, 왠지 정규 앨범의 느낌이 뻔히 보여서, '설마~ 에이~ 아니겠지. 앵?' 하는 결말이 보일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 한동윤 2014/10/05 20:34 #

    그러게요. 이제는 인터넷 덕분에 제3국가의 전혀 인지도 없는 뮤지션의 노래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알려진 뮤지션들의 스타일을 비슷하게 반복하는 게 의미 없는 뒷북인 것 같아요.

    그렇죠? 전체 앨범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을 듯해요~ 걱정 아닌 걱정을 할 수밖에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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