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맛본 육개장 봉지면 소시민 밥상

육개장 봉지면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동네 마트로 달려갔던(솔직히 달려가진 않았어...) 게 석 달은 더 된 것 같다. 다행히 물건이 들어와 있었고 냉큼 집어 카운터로 향했으나 어이없게도 바코드 인식이 안 됐다. 직원은 입고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입력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망의 테이저건을 맞은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 라면이었거늘... 아무튼 며칠 전에 슈퍼에 갔다가 팔길래 다시 샀다.



육개장 사발면이 바로 생각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오른쪽 하단에 표기된 '2분 OK'가 포인트이기도 하다.



봉지면이라서 보통 봉지면 같은 굵은 면발로 바뀌었을 것 같았지만 용기면 때의 가는 면발이다.



사발면과 달리 후레이크 스프가 따로 담겨 있다.



끓인 샷. 봉지에 2분만 끓이라고 인쇄돼 있는데, 그걸 꼭 지켜야 한다. 면발은 똑같이 가늘지만 용기면보다는 더 센 열이 가해져서 면발이 빨리 붇는다. 천천히 먹으면 양은 그대로인 것 같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느낄 수 있음. 국물맛은 그대로고 육개장 사발면보다 후레이크가 많은 게 장점.

육개장 라면을 먹을 때면 중학교 때 쉬는 시간에 미지근한 물을 붓고 대충 휘저어 반건조 과자 같은 면발을 그냥 먹었던 기억이 꼭 난다. 그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덧글

  • 엑스탈 2014/10/06 12:17 # 답글

    의외로 양이 많더라구요.
  • 한동윤 2014/10/06 14:07 #

    오리지널 사발면보다는 확실히 양이 많네요. 게다가 실시간으로 붇기까지 하니;;
  • 작두도령 2014/10/06 13:09 # 답글

    처음 먹을 적에 '2분OK'라 하니까 오뚜기 스낵면을 조준한 느낌인가 싶긴 했습니다.
    기대했던 맛보다는 조금 아쉬웠으나 '이제라도 봉지면으로 나와줘서 고마워...'였었네요.
  • 한동윤 2014/10/06 14:08 #

    그렇네요. 스낵면도 2분이 골든 타임~
    저는 맛이 똑같아서 좋았어요ㅎ 봉지면으로 나와 줘서 정말 고마웠죠~
  • 질풍의랩소디 2014/10/06 17:04 # 답글

    저도 덜익은 스낵같은 그런 맛도 참 좋아했슴다. ㅎㅎ
  • 한동윤 2014/10/06 19:13 #

    그 맛에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네요~ ^^
  • bleury 2014/10/08 19:50 # 답글

    ㅋㅋㅋㅋㅋ 저도 사봐야겠어요
  • 한동윤 2014/10/09 14:03 #

    가는 면발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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