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서 미안한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불특정 단상

얼마 전 음반 제작자 분과 만난 자리에서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았다. 판촉물로 제작될 요량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서 성능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놓아 두다가 어제 갑자기 생각나 꺼내 봤다.


박스 외관. 미니 크리스털 블루투스 스피커가 정식 명칭인가 본데... crystal 스펠링에 y가 빠졌다. a까지 빠졌으면 요즘 가수들 이름에 모음을 빼는 트렌드를 접수했구나 했을 텐데... 분명한 실수겠지?


박스 개봉 샷. 밑부분의 크리스털에는 회사의 로고나 행사 제목 일시 뭐 그런 것들을 새겨 홍보물로 쓰는 것 같았다.


컴퓨터와 연결해 충전을 할 수 있는 USB 케이블과 핸드폰 내지는 음악기기와 연결하는 일반 잭이 포함돼 있다.


가로 4cm, 세로 4cm, 높이는 7cm가 약간 안 되는 크기


뒷면은 오디오 케이블, USB 케이블을 끼우는 구멍, 온오프 스위치가 있고 마이크까지 있다. 그런데 마이크는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음. 왜 굳이 있는지도 모르겠음.


전원을 켜면 이렇게 불도 들어온다. 노랑 빨강 보라 파랑 그리고 또 다른 색이 있었던 것 같은데...

노래를 틀어서 성능을 확인한 결과,
꺼내지도 않고 우습게 봤던 걸 사과해야 할 정도. 출력도 시원하고 소리를 사용된 채널별로 잘 뽑아낸다. 댄스음악이나 록처럼 사운드의 볼륨감이 애초에 큰 장르는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겠으나 잔잔한 노래들은 괜찮게 나온다. 사이먼 앤 가펑클, 아바, 비치 보이스 같은 악기 사용은 비교적 적으며 보컬에 포인트를 많이 두고 녹음에 공을 들인 팝에 적합하다. 물론 볼륨을 많이 높였을 때 소리가 뭉개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컴퓨터 스피커로 쓰는 보스 스피커보다 훨씬 괜찮은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덧글

  • 꾸질꾸질한 이누이트 2014/11/03 18:50 #

    요즘 블루투스 제품들 무시하면 안될거 같아요~

    작은고추가 맵다고 정말 의외의 성능을 뽑아내는 제품들이 많은듯.
  • 한동윤 2014/11/04 11:11 #

    블루투스 이어폰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이것도 그러려니 했는데 의외로 고성능이네요!
  • 차범근 2014/11/04 09:26 # 삭제

    마이크는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했읗 때
    핸즈프리 통화 지원용 아닌가요?
  • 한동윤 2014/11/04 11:12 #

    오오~ 그런가요? 소리 크게 하고 스피커로 통화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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