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망각화 - The Rumor 원고의 나열


망각화의 음악은 유순함이 장점이다. 일부 곡에서 기타 톤에 약간 힘이 들어가고 템포가 높아지긴 했어도 억세지는 않았다. 전반에 발현되는 모던 록과 팝 사운드의 화합은 안락함을 빚으며 까다롭지 않음을 제시했다. 세 번째 정규 앨범 [The Rumor]에서도 이들 특유의 어법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Mojo Girl'이나 '넌 나의 우주'에서 투박한 기타 음색으로 박력을 내비치긴 하지만 아주 거칠지만은 않다. 멜로디가 선선하고 곡의 틀이 매끈한 덕분이다. 프론트맨 양주영의 모나지 않은 보컬도 노래들의 침착함을 일군다. 이별에 따른 허무함을 표현하는 '이별은 시작', 눈물을 매개로 헤어짐과 그로 인한 슬픔을 드러내는 'Everything Is Blowing Down'처럼 쌀쌀한 공기를 띠는 노래들도 있으나 가사는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고 온화하다. 이러한 사항들로 말미암아 망각화의 음악은 이번에도 유순하다. 때문에 예전과 같이 이번에도 밍밍하다. 솟구치는 임팩트도 종종 나타나야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덧글

  • 2014/11/04 14:4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04 22: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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